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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라가 어디있나"…'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또 자해(2보)

(제주=뉴스1) 현봉철 기자 | 2016-04-18 14:14 송고 | 2016-04-18 19:02 최종수정
18일 오후 세월호 ‘파란바지 의인’ 김동수씨가 제주도청 1층 로비에서 흉기로 손목에 자해를 한 후 119에 의해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2016.4.18/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18일 오후 세월호 ‘파란바지 의인’ 김동수씨가 제주도청 1층 로비에서 흉기로 손목에 자해를 한 후 119에 의해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2016.4.18/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세월호 참사 2주기 이틀 후인 18일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 20여 명을 구해 ‘파란 바지의 의인’으로 불린 김동수씨(50)가 제주도청 1층에서 자해를 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25분께 제주도청 1층 로비 탁자에서 갑자기 일어나 소리를 치며 자신의 양쪽 손목과 오른쪽 복부를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그었다.
김씨의 돌발 행동에 놀란 제주도청 청원경찰과 직원들은 흉기를 빼앗은 뒤 119구조대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씨는 “세월호 진상규명도 안되고 치료도 제대로 안되는 이 나라”라며 “통증을 없애 달라. 원희룡 제주지사도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고 외쳤다.

18일 오후 세월호 ‘파란바지 의인’ 김동수씨가 제주도청 1층 로비에서 흉기로 손목에 자해를 한 후 도청 직원에게 제지를 당하고 있다. 2016.4.18/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18일 오후 세월호 ‘파란바지 의인’ 김동수씨가 제주도청 1층 로비에서 흉기로 손목에 자해를 한 후 도청 직원에게 제지를 당하고 있다. 2016.4.18/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선내에 있던 화물차 기사 김씨는 소방호스 등을 이용해 학생 20여명의 구조를 도와 이른바 ‘파란 바지의 의인’으로 불렸다. 그는 학생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입은 부상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지속적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김씨는 지난해 3월 제주시 조천읍 자택에서, 지난해 12월 세월호특조위 청문회장에서도 자해를 시도했었다.


h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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