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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산유국 회의 3가지 시나리오…"유가 출렁일 듯"

나티시스 "이란 없는 동결합의…제한적 하락"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6-04-14 09:30 송고
미국 루이지애나 근해에서 건설 중인 해상 원유생산 플랫폼 © AFP=뉴스1
미국 루이지애나 근해에서 건설 중인 해상 원유생산 플랫폼 © AFP=뉴스1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산유국 회담과 관련해 투자은행 나티시스가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13일(현지시각) 나티시스에 따르면, 도하 회담 결과와 6월 석유수출국기구 회의에서의 감산 기대감으로 앞으로 몇 주간 국제 유가가 출렁거릴 것으로 전망됐다.
나티시스가 제시한 도하 회담 관련 시나리오는 △ 동결 합의 실패 △ 이란 없는 동결 합의 △ 이란 포함한 동결 등 3가지이다.

이중 이란을 포함한 동결이 결정될 경우 산유국과 투자자 양쪽에서 유가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유가의 급등 가능성을 높게 추정했다. 국제 원유시장은 완벽한 수급균형에 도달할 수 있으며 빠르면 3분기초부터 원유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단기적인 유가 급등이 출현할 것이나 원유선물 가격 곡선의 장기물쪽으로 헤지매도 물량이 유입될 것으로 나티시스는 분석했다.

나티시스는 그러나 이란이 없는(리비아까지 없는) 1~2번 시나리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동의에 실패할 경우에는 즉각적인 유가 하락을 자극할 것이나, 2번 시나리오(이란 없는 동결 합의)는 제한적 하락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나티시스의 데스파란데 분석가는 "1번 시나리오인 동결 실패는 일평균 1백만배럴의 공급과잉을 유지시킬 것"으로 진단했다. 이미 높은 재고에 부담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데스파란데는 "이란이 빠진 동결 동의도 수급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전히 80만배럴의 공급과잉에 해당되지만 3~4분기에 들어서면 공급과잉이 상당폭 줄어들 수 있다고 관측했다. 내년초 수급균형에 도달할 수 있다.

데스파란데는 "유가 추세는 양호하게 지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재고 증가와 미국 생산업체의 헤지매도가 상승폭을 제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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