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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군부대서 대북전단 수거 중 풍선 폭발…병사 3명 화상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2016-04-12 14:12 송고 | 2016-04-12 16:18 최종수정
서부전선의 군 병사들이 탈북자단체가 날린 대북전단을 수거하다가 불이 나 3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12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께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군부대 전방 철책선에서 순찰중이던 육군 모 부대 소속 병사 3명이 철책에 걸려 있던 대북전단을 수거하려고 라이터로 불을 켜는 순간 풍선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김모 하사(25)와 윤모 상병(22), 도모 상병(20)이 얼굴과 손에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군은 풍선과 대북전단 뭉치를 연결한 줄을 라이터 불로 끊으려다 풍선이 폭발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은 인근 갈대밭으로 옮겨붙었지만 금방 꺼졌으며 전단 뭉치도 모두 수거했다.
앞선 11일 오후 9시께 탈북자단치엔 ‘인민의 소리’는 사고지점 인근인 파주시 탄현면 낙하나들목 인근 공터에서 대북전단 30만장을 풍선 30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보낸 바 있다.

한편 이번 사고로 탈북자단체와 보수단체들이 대북전단을 날리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수소가스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7~10배가량 비싼 헬륨가스 대신 수소가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수소가스는 일정한 농도에 달했을 경우 열이나 작은 스파크를 가해면 폭발하는 위험성을 안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장에서도 위험성을 지적받아 왔다.


d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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