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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방치 무리들, 총선 심판하자!”

세월호 참사 2주기 행사 전북서 열려

(전주=뉴스1) 박아론 기자 | 2016-04-09 19:43 송고
9일 오후 5시 전북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2년, 망각과 기억을 깨워 행동하라! 심판하라!' 행사장에 참가한 세월호 유가족 다영이 아빠, 김윤덕씨(단원고 2학년 10반 김다영 아버지)는 4.13총선을 앞두고 세월호 문제를 방치한 '그들'에 대한 총선 심판을 부르짖고 있다.2016.4.9/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9일 오후 5시 전북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2년, 망각과 기억을 깨워 행동하라! 심판하라!' 행사장에 참가한 세월호 유가족 다영이 아빠, 김윤덕씨(단원고 2학년 10반 김다영 아버지)는 4.13총선을 앞두고 세월호 문제를 방치한 '그들'에 대한 총선 심판을 부르짖고 있다.2016.4.9/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세월호 참사 2년 동안 아무것도 해결하지 않은 무리들, 이번 총선에 반드시 심판해 주십시오"

9일 오후 5시 전북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2년, 망각과 기억을 깨워 행동하라! 심판하라!' 행사장에 참가한 세월호 유가족 다영이 아빠, 김윤덕씨(단원고 2학년 10반 김다영 아버지)는 이같이 호소했다.
김씨는 "세월호 특별법에 의해 진상조사 이뤄질 줄 알았지만, 어느 누구 하나 책임지거나 반성의 기미 없이 방치된 채 진실을 은폐하려고만 하고 있다"며 "국가는 애시당초 세월호에 타고 있던 단 한 명도 구하려는 마음이 없었던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세월호 문제를 일으키고도 해결 않는 대통령은 탄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2주기 추모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추모의 뜻을 담은 노란 풍선을 하늘로 날리고 있다.2016.4.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2주기 추모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추모의 뜻을 담은 노란 풍선을 하늘로 날리고 있다.2016.4.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또 김씨는 "세월호 참사 2년 동안 가진 방법을 써서 진실을 은폐하고, 조작하고, 숨기는 그 무리들이 이번 총선 때 반성한다며 표를 구걸하고 나섰다"며 "도대체 무엇을 잘못한 지도 모르고 표를 의식해 세월호 이야기하는 그 무리들을 심판해 국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외쳤다.
김씨는 "사스, 조류독감 등으로 제대로된 수학여행 한 번 가보지 못한 아이들이 고2가 돼서 멋진 유람선을 타고 수학여행을 가던 길이었다"며 "환갑기념으로 여행길에 올랐던 동문들, 제주도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나섰던 일가족 등 여러가지 이유로 세월호를 탔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진상 규명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세월호전북대책위 주최로 마련된 이 자리에는 단원고 2학년 5반 김민성 아빠인 김홍걸씨와 민성이 엄마가 참여해 시민들의 관심과 정부의 세월호 문제 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방용승 더불어이웃대표의 사회로 이어진 이번 행사는 이세우 세월호전북대책위 공동대표의 대회사에 이어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지리산 노래패 공연 및 세월호 영상으로 행사 문을 열었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이 함께한 가운데 세월호 문제에 대해 되새기고, 고백교회 합창, 윤광호 목사의 공연, 윤정희 전교조 전북지부 수석부지부장의 규탄사, 새누리교회 합창, 세월호 농성장 지킴이 합창, 풍선 날리기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방용승 대표는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2년여가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행방을 알지 못한 이들과 함께 정부는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ahron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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