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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야마 등 세계지도자 5인, 제주포럼 참석한다

(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 2016-04-07 14:34 송고
제주포럼 참석하는 세계지도자 5인. © News1
제주포럼 참석하는 세계지도자 5인. © News1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역내 다자간 협력 논의의 장인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오는 5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제주포럼은 2001년 ‘제주평화포럼’으로 출범해 격년으로 개최돼 오다 2012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개최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10회 포럼에서는 62개국 3788명이 참여하는 등 매년 각국의 전·현직 정상 및 지도급 인사가 참석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종합포럼이다.

특히 올해 제주포럼에는 일본의 식민 지배를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의 주인공인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참석한다.

또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와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 짐 볼저 전 뉴질랜드 총리, 엔리코 레타 전 이탈리아 총리 등 글로벌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진단하고 평화와 협력의 길을 모색한다.
이들 전직 국가정상들은 오는 5월26일 오전 10시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Asia’s New Order and Cooperative Leadership)’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세계지도자 세션에서 집중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 지도자는 국가수반 퇴임 후에도 각종 권위 있는 국제행사 및 회의 등에 참석, 정치·외교·안보 등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무라야마 전 총리, 마하티르 전 총리, 고촉통 전 총리는 아시아 현안과 미래 논의에서 빠질 수 없는 아시아권 대표 지도자 그룹이다.

과거사 사죄를 통해 한일관계사에 전환점을 가져온 무라야마 전 총리는 최근 역사수정주의 길을 걷고 있는 아베 내각을 비판하며 국내·외에서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아베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에 대해 일본 내 비판 목소리의 중심에 서 있다.

2003년까지 22년간 말레이시아를 통치한 마하티르 전 총리는 말레이시아를 개발과 번영의 길에 오르게 한 지도자로서 ‘아시아적 가치의 기수’이자 ‘근대화의 아버지’로 불린다.

최근 집권당 비리를 비판하며 현직 총리 퇴진 압박을 가해 이슈가 됐다.

고촉통 전 총리는 총리 재임 시절인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3년 사스(SARS) 사태 등 일련의 위기상황을 안정적으로 극복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싱가포르 명예 선임장관직을 맡아 국내외에서 활발한 ‘원로정치’에 나서고 있다.

고강도 개혁을 통해 뉴질랜드 경제를 회생시켜 ‘개혁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볼저 전 총리는 “아시아가 세계경제 좌우하는 날이 올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아시아의 역할을 강조해 왔다.

레타 전 총리는 보수와 진보 정신을 아우르는 학자 출신으로 2013~2014년 이탈리아 총리를 지냈으며, 현재 파리정치대학(PSIA) 학장을 맡고 있다.


uni0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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