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무소속 돌풍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의락 후보(대구 북을)가 양명모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선일보가 여론조사업체 미디어리서치와 지난 1~2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 후보는 37.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 후보는 27.1%, 조명래 정의당 후보는 5.4%였다.'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홍 후보(46.3%)와 양 후보(28.1%)간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후보를 단일화한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는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39.9%로 강기윤 새누리당 후보(29.1%)를 앞섰다. 이재환 국민의당 후보는 4.5%였다.

역시 적극 투표층에서는 노 후보가 46.9%, 강 후보가 32.2%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친유(親유승민)계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조해진 후보(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는 24.0%를 얻어 엄용수 새누리당 후보(34.3%)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충근 무소속 후보 7.0%, 우일식 국민의당 후보 4.0% 순이었다.

서울 마포을에서는 김성동 새누리당 후보(29.9%)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후보(22.9%)에 앞섰다. 이어 김철 국민의당 후보(10.3%), 정명수 무소속후보(6.8%), 배준호 정의당 후보(3.9%), 하윤정 노동당 후보(2.2%) 순이었다. 이 지역은 현역인 정청래 더민주 의원이 컷오프된 곳이다.

다여다야(多與多野) 구도인 인천 부평갑에서는 정유섭 새누리당 후보(29.1%)가 이성만 더민주 후보(19.8%), 문병호 국민의당 후보(18.3%), 조진형 무소속 후보(6.9%)에 앞섰다.

현역 국회의원인 문 후보는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 후보로, 친이계인 조 후보는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연대를 결성해 선거를 치르고 있다.

한편, 서울 구로을에서는 박영선 더민주 후보와 박요식 새누리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와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는 36.5%, 강 후보는 31.7%였다. 정찬택 국민의당 후보는 7.1%였다.

'당선 가능성'은 현역인 박 후보(49.8%)가 강 후보(21.5%)에 크게 앞섰지만, '적극 투표층'에서는 강 후보가 39.0%를 얻어, 박 후보(37.9%)와 혼전 양상을 띠는 모습이다.

경기 수원갑 역시 이찬열 더민주 후보(39.7%)가 박종희 새누리당 후보(34.0%)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재귀 국민의당 후보는 5.6%로 나타났다.

부산 북강서갑에서는 현역인 박민식 새누리당 후보가 42.0%를 얻어, 전재수 더민주 후보(35.4%)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었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29일 부산일보 조사에선 전 후보가 51.8%의 지지율로 38.5%를 얻은 박 후보를 앞섰지만, 이틀 뒤 국제신문 조사에선 박 후보(39.3%)가 전 후보(26.4%)에 앞서는 것으로 나오며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세종에서는 박종준 새누리당 후보가 35.7%를 얻어 현역인 이해찬 무소속 후보(30.6%)에 앞섰다. 이어 문흥수 더민주 후보가 10.3%를 얻었다.

이번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는 해당 지역 남녀 유권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이틀간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동아일보-채널A·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는 해당 지역 남녀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부산 북강서갑만 2일까지) 유선 전화면접 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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