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총선 말말말] 김무성 "고생하는 거지 위해 정계 입문했다"

김종인 "옆에서 다른 사람이 하다보면 올바르게 갈 수 없어"
안철수 "여수사위 안철수, 여러분만 믿는다"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6-04-04 07:00 송고 | 2016-04-04 09:04 최종수정
4·13 총선 공식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인 3일 지역을 누빈 여야 대표들은 표심(票心)잡기에 총력전을 펼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무성 "박민식 다 죽어간다고 해서 살리러 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북구의 구포시장에서 박민식 후보 지지연설에 나서 "박민식 의원이 다 죽어간다고 해서 살리러 왔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박민식 북·강서갑 후보가 전재수 더민주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결과를 지적한 것이지만 여당 텃밭으로 여긴 부산의 이상 기류에 대한 다급함이 묻어났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조사는 쌩쌩 살아 있는데 다른 여론조사는 그렇게 나왔다"면서 "박 의원이 뭘 잘못했다고 이리 혼을 내느냐. 박민식 의원을 3선 의원,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을 만들어서 잘 해보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무성, 거지 위해 정계 입문?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 국제시장을 찾아 "어릴 때 모친과 함께 국제시장에 자주 왔다. 비가 이 정도 오는 그런 날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대로변 어디서 바나나를 팔고 있는데 바나나 한송이가 너무 비싸니까 미군 부대에서 '야메'(비합법적인 방법)로 나온 바나나를 하나 먹었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새카맣게 변한 껍질을 버렸는데 거지가 얼른 와서 집어먹더라"면서 "어린 마음에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저 거지 바나나 좀 사주라고 했더니 모친이 '돈 없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집에 오면서 모친께 왜 이렇게 거지가 많느냐고 하니 하는 말이 '정치를 못해서 그렇다'였다"며 "그때부터 고생하는 거지들을 위해서 정치하기로 마음먹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김종인 "옆에서 다른 사람이 하다보면 올바르게 갈 수 없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제주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선거라는 것은 결국 끌고가는 사람, 그 주체가 선거를 관리해야지 옆에서 다른 사람이 하다 보면 선거방향이 올바르게 갈 수 없다"며 문재인 전 대표의 지원유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김 위원장은 '단독 선대위장을 한 것도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기 때문에 그것을 걱정해 단독으로 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문 전 대표는 "확장과 함께 또 우리쪽 지지층들의 지지도를 함께 끌어내야 선거를 이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 동원할 수 있는 전력들이 총동원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안철수 "여수사위 안철수 여러분만 믿는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전남 여수에서 여수을 주승용 후보 유세에 나서며 "사랑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여수사위 안철수"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여수는 안 대표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고향이다.

안 대표는 "제 옆에 계신 주승용 후보는 여수의 아들이자 국민의당 원내대표다. 2인자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지방행정과 중앙정치를 모두 경험한 주 의원을 국회로 보내서 여수를 위해 일하게 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한 안 대표는 유세 발언을 마치면서도 "여수사위 안철수, 여러분만 믿는다"고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