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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항공 납치, 개인적 동기…"전부인 만나게 해달라"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 "테러와는 관련없다"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6-03-29 18:17 송고
이집트항공 여객기 MS181편을 공중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출처=영국 스카이뉴스 캡처) © 뉴스1



이집트에서 발생한 이집트항공 여객기 MS181편 공중납치는 납치범의 개인적 동기에 따른 범행으로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납치범은 키프로스인 부인과 이혼한 전력이 있으며 전 부인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소식통은 AFP통신에 공항에서 멀지 않은 오로클리니에 거주중인 전 부인이 현재 라르나카 공항으로 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이날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납치가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앞서 현지 언론도 납치범이 키프로스에 망명을 요구하는 한편 전 부인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납치범을 알렉산드리아대학의 수의학 교수 이브라힘 압델 타와브 사마하로 지목했다.

영국 가디언지의 루스 마이클슨은 "이집트 외무부 관계자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테러 가능성보다는 개인적 동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납치범에 대해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바보다. 테러범들은 미쳤을지는 몰라도 바보는 아니다"라며 "이 남자는 바보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카이로로 향하던 중 공중납치된 이집트항공 여객기 MS181편(기종 A320)은 납치범의 요구에 따라 키프로스 라르나카공항에 착륙했다.

외국인 승객 4명과 승무원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이 풀려났으나 추후 승무원 유니폼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승객 5명이 추가로 여객기에서 대피하는 모습이 현지 매체를 통해 방송됐다.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납치범은 당초 터키 이스탄불에 착륙할 것을 요구했지만 연료가 부족해 키프로스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가 이륙한 알렉산드리아의 보르그 엘 아랍 공항에 따르면 납치된 여객기에는 이집트인 30명과 미국인 8명, 영국인 4명, 벨기에인 2명, 이탈리아인 1명, 네덜란드인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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