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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여성 차에 싣고 버젓이 택배영업 40대 긴급체포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6-03-22 15:42 송고 | 2016-03-22 19:16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모텔에 함께 투숙한 노래방 도우미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 뒤 농수로에 유기한 40대 택배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택배기사 전모씨(48)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전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6시께 인천 서구 왕길동의 한 모텔에서 노래방 도우미 A(45·여)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전씨는 범행 당일 오전 1시께 서구 왕길동의 한 노래방에서 A씨를 만나 술을 마신 뒤 같은 날 오전 4시께 모텔로 옮겨 성매매를 했다.

경찰 조사에서 전씨는 “A씨가 성관계를 마친 뒤 나를 무시하는 말을 해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했다.
전씨는 숨진 A씨의 시신을 자신의 택배차량으로 옮긴 뒤 태연하게 택배업무를 했으며, 다음 날 자신의 고향인 경북 상주의 한 농수로에 A씨의 시신을 유기했다.

경찰은 지난 1일 “아내가 일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고 연락도 안 된다”는 A씨 남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A씨의 행적을 쫓다 전씨와 함께 모텔에 투숙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모텔 CCTV에는 전씨가 범행 직후인 27일 오전 6시 40분께 숨진 A씨를 어깨에 메고 모텔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은 전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탐문수사 및 행적수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 전날 오전 6시 9분께 전씨를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전씨가 지목한 농수로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전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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