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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공천 염라대왕한테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2016-03-21 15:30 송고 | 2016-03-21 16:27 최종수정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오대일 기자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오대일 기자
문희상(71) 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이 21일 컷오프에서 구제된 후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문 의원은 "한달 전쯤에 염라대왕이 나를 데리러 왔다. 할 일이 많아서 아직 오지 말라 그랬으나 컷오프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지난 한달간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드라마는 문희상에서 시작해 문희상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처남 청탁 의혹은 완전히 클리어됐다. 검찰에서 소환한 사실이 없기 때문이다. 당이 가장 어려울 때 비대위원장 두 번 맡아 구해내는 등 나는 컷오프될 이유가 없기에 이의신청했고 살아났다"고 설명했다.

또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돼 살아났고, 의정부의 자존심 문희상도 살아나 새로운 희망의 조짐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총체적 난국이다. 정치는 없고 통치뿐이다. 경제는 파탄 직전이다. 남북관계는 6·25 이후 최악이다. 대한민국은 헬조선이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야권은 지리멸렬하고 있다. 야권 대통합을 이뤄내야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때 난국을 풀어간 경험이 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모신 유일한 현역 정치인이 나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한 김경호 전 경기도의회 의장에 대해 "하직 인사를 하러 왔기에 '너와 나의 관계는 다르다'는 말을 강조했다. 가슴 아프지만 잘 되길 바란다. 하지만 다시 온다면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륜 같은 것이 있다. 떠날 것이면 아버지라 부르지 말아야지"라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일명 문희상법으로 불리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을 대표발의한 후 4년제 대학과 종합병원,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북부교육청이 들어서고 있다"며 "의정부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 앞에서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이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했던 문희상·백군기 의원들의 구제된 전략공천명단을 들고 있다. 2016.3.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 앞에서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이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했던 문희상·백군기 의원들의 구제된 전략공천명단을 들고 있다. 2016.3.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daidaloz@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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