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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의 중심이동…온천·여행·엔터 등 "삶의 질"

"2020년까지 소비 매년 10%증가…해외관광 2억명"

(서울=뉴스1) 이정호 기자 | 2016-03-21 10:38 송고
 중국 상하이의 한 보석 전시장. © AFP=뉴스1
 중국 상하이의 한 보석 전시장. © AFP=뉴스1
중국 경제가 전체적으로 둔화하고 있지만, 소비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맥킨지컨설팅은 중국인들의 소비가 2020년 말까지 매년 1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비자들 중 55%는 향후 5년동안 임금이 상당한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주요 상품들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온천,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과 같은 '프리미엄'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기존의 중공업·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가 소비·서비스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서비스 소비에 선진국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다. 일례로 중국의 모바일결제 인구는 2011년 0%에서 지난해 25%로 급증했다. 이는 중국의 소비 증가세를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할 수 있다.

맥킨지는 "중국인들이 무차별적으로 돈을 써대던 시절은 갔다"며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소비패턴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건강하고 가족 중심적인 삶을 사는 데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달 초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을 6.5~7%로 설정하며 경제 경착륙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사반세기 중 가장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올 1~2월 소매판매가 둔화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중국의 소매판매는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의 투자은행 CLSA는 이르면 내년중 중국의 연간 영화관람객수가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관광객은 2020년에 2억명에 달할 전망이다. 

맥킨지는 "중국의 소비 패턴 변화는 과거의 '거인'들을 쓰러뜨리고 시장에 새로운 챔피언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분석을 위해 맥킨지는 중국 내 44개 도시 18~65세 소비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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