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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도 꾸벅꾸벅…몸을 움직이라는 신호입니다

따뜻해진 날씨에 몸에 변화 생기고 춘곤증 증상 생겨
피로·졸음·소화불량 등 대표적 증상…토막잠도 도움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6-03-20 06:00 송고 | 2016-03-21 09:25 최종수정
춘곤증을 겪는 직장인./© News1
춘곤증을 겪는 직장인./© News1
한낮에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걷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다리던 봄이 왔지만 직장이나 학교에서 극도로 피곤하고 졸음이 쏟어지는 춘곤증은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춘곤증은 계절 변화로 깨진 생체리듬이 원인으로 꼽힌다. 몸이 나른해지고 추운 겨울에 적응했던 피부나 근육이 따뜻한 날씨에 적응하면서 생체리듬이 깨진다.    
수면과 일생생활에도 변화가 생겨 생체시계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과도기에 춘곤증이 잘 생긴다.

대표적인 증상이 피로와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이다. 추운 겨울에 부족했던 운동량, 새로운 환경으로 스트레스를 겪으면 춘곤증 증상이 심해진다.

겨우내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 섭취, 균형 잡힌 생활을 통해 체력을 보충해야 춘곤증이 생기지 않는다. 코골이 증상이 있으면 낮에 참기 어려운 졸음이 몰려올 수 있다.
이 질환을 이겨내는 효과적인 방법은 올바른 생활습관뿐이다. 밤잠을 설쳤거나 과로했다면 낮에 잠깐 토막잠을 자면 도움이 된다.
점심시간을 맞아 서울 청계천을 산책하는 직장인들./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점심시간을 맞아 서울 청계천을 산책하는 직장인들./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몸을 펴주고 늘여주는 스트레칭과 체조도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사무실이나 좁은 공간에서 벗어나 가벼운 산책을 해준다. 운동은 가볍게 시작해 점차적으로 강도를 높여준다.

간염이나 결핵, 당뇨 같은 질환도 초기 증상이 춘곤증과 비슷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춘곤증은 일시적으로 생겼다 사라지지만 장시간 피로가 없어지지 않으면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을 권한다. 

김양현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춘곤증은 따뜻해진 날씨에 몸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며 "무리하지 말고 틈틈이 휴식을 취해 몸이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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