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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엔' 사카키바라, 달러/엔 110 간다…랠리 전망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6-03-17 14:16 송고 | 2016-03-17 20:36 최종수정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2015.4.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2015.4.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일명 '미스터 엔'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아오야마 가쿠인대학 교수가 올해 엔강세를 예견하며 달러/엔이 무난히 110엔까지 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지난 15일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엔 상승이 최근 통화정책의 결과가 아니다"라며 "일본의 회복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달러/엔이 110엔 밑으로 떨어지면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의 구두 개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 11일 달러/엔이 110.99엔으로 떨어져 엔이 15개월만에 최강세를 보였고 아소 재무상은 다음날 개입에 나섰다. 당시 아소 재무상은 외환시장에서 엔의 움직임이 "거칠다"며 필요하다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은 17일 오후 1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0.22% 떨어진 112.31엔을 기록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달러/엔이 100엔까지 내주기 전까지 엔을 매도해야 하는 실제적 리스크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개입이 효과적이려면 미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수출과 경제은 달러엔 환율이 105엔까지 떨어져도 버틸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일본은행(BOJ)의 12월 단칸 설문에 따르면 이번달까지 일본 제조업이 기준하는 환율은 118엔이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올해 추가적인 재정부양을 예상했다. 또, 세계경제의 침체가 심해져 인플레이션은 떨어져 BOJ가 목표하는 2% 물가상승률을 달성하기 힘들 수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미국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올리기 매우 힘들 것"이라며 "고용이 개선되더라도 미국이 중국 혹은 유럽의 경제 둔화를 차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연준 위원들이 미국 경제에만 기반해 금리를 올릴 수만은 없다고 깨달아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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