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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 부사장 "게임산업 육성해야 AI 발전한다"

"'알파고' 근간은 게임…AI에 열광하고 있지만 게임은 중독물질로 취급받아"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6-03-16 11:24 송고
남궁훈 카카오 게임 총괄 부사장(CGO) © News1
남궁훈 카카오 게임 총괄 부사장(CGO) © News1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바둑대국이 전국민의 관심을 받고 막을 내린 가운데, 남궁훈 카카오 부사장이 16일 "인공지능을 발전시키고 싶다면 게임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남궁훈 부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게임산업의 발전은 해당 산업군의 발전뿐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가상현실, 증강현실, 인공지능 등 수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의 게임사업을 총괄하는 남궁훈 부사장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함께 게임포털 '한게임'을 창업한 게임업계 1세대 인물이다. 그는 한게임을 흡수합병한 NHN(현 네이버) 미국법인 대표를 거쳐 CJ인터넷(현 넷마블)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수장을 지낸 '게임전문가'다. 

그는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을 펼친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근간도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남궁훈 부사장은 "알파고의 근간은 게임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랜 세월동안 즐겨온 전통적 게임이 바둑이고 알파고라는 AI도 그 게임을 사람을 대신해 플레이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알파고를 만든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대표도 유명 게임을 개발한 경력이 있다. 14세때 체스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데미스 하사비스는 17세에 유명 개발자 피터 몰리뉴와 함께 '테마파크'라는 게임을 만들었다. 이 게임은 전세계에 수백만장이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남궁훈 부사장은 최근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취급, 집중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앞서 지난 2월 열렸던 '제78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게임중독에 질병코드를 부여해 국가가 나서서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남궁훈 부사장은 "대한민국이 인공지능이 열광하고 있지만 동시에 게임을 중독물질로 취급하고 있다"면서 "바둑을 일반인보다 과하게 오래한다고 정신 병원에 보낼 것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임은 미래산업의 핵심이고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몇 안되는 산업군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총괄 부사장이 1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남긴 글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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