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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1월11일부터 2016년2월23일까지 서울 마포구와 종로구, 경기도 김포와 광명 등지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피해자들의 지갑을 훔쳐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는 수법으로 총 27명의 피해자에게 약 1억772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만취객을 차에 태운 뒤 택시인 척 가장해 요금을 달라고 하면서 비밀번호를 물어봤고, 피해자들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이를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택시를 탔는지 승용차를 탔는지, 신용카드를 분실한 것인지 빼앗긴 것인지 등을 기억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약 25년 전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술집에서 호객행위 생활을 하며 알게 된 사이였다.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각자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취객을 물색했다.김씨는 취객의 신용카드를 훔치고, 노씨는 신용카드를 김씨에게 받아 현금을 인출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빼앗은 돈은 절반씩 나눠 가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술에 취해 범행을 당할 당시 기억이 없다"며 "다른 팀과 함께 공조수사를 하는 만큼 피해자와 피해 금액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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