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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1000일 입원'…25억 챙긴 일가족 보험사기단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2016-03-14 10:34 송고 | 2016-03-14 11:08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허위입원으로 8년간 25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4일 병원에 허위 입원해 수년간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A모씨(61·여) 등 A씨의 일가족 11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간 고액의 입원 일당이 보장되는 보험상품에 집중 가입한 후 협심증과 무릎관절 등의 병명으로 전남·북일대 병의원 29곳에 허위로 입원해 25억여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상습적으로 입퇴원을 반복했고, 병원 입원 중에도 수시로 외출을 나가 쇼핑과 외식을 즐기는 등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통원 및 약물치료 등이 가능한데도 1000일이 넘는 기간 입원한 것도 부족해 입퇴원한 날짜가 같은 날도 55회에 달하는 등 '투어 형식'의 입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 가족의 경우 한달 보험료만 3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속적인 경제불황 등으로 인해 보험금을 노린 범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상시단속 체계를 유치할 방침이다.


ragu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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