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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Talk]박보검은 ‘응팔’ 택이를 뛰어 넘을 수 있을까

(서울=뉴스1스타) 백초현 기자 | 2016-03-06 10:00 송고
배우 박보검이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을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대세로 거듭난 그가 ‘구르미’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택이를 넘어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박보검은 지난 4일 소속사를 통해 KBS2 새 드라마 ‘구르미’ 출연 소식을 전했다. ‘구르미’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9세기 조선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로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다. 
박보검은 ‘구르미’에서 극중 총명함과 미모를 두루 갖춘 왕세자 역을 맡는다. 그는 소년에서 온갖 딜레마를 극복하고 진정한 군주로 성장해 나가는 극중 인물을 표현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박보검이 KBS2 새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한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배우 박보검이 KBS2 새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한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이로써 박보검은 ‘구르미’를 통해 다시 KBS로 돌아온다. ‘응팔’ 이전에 박보검은 ‘KBS 공무원’으로 불릴 정도로 KBS 드라마에 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가 출연한 작품을 살펴보면 ‘각시탈’과 ‘드라마 스페셜-스틸사진’, ‘참 좋은 시절’, ‘내일도 칸타빌레’, ‘너를 기억해’ 등 KBS 드라마가 대부분이다. 박보검은 누군가의 어린시절부터 섬뜩한 사이코패스까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연기력을 갈고 닦았다.
박보검의 출연 소식이 전해진 뒤 ‘구르미’ 캐스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보검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출 여주인공 홍라온 역은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같은 날 여주인공 역에 배우 김지원이 물망에 올랐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이와 관련해 KBS 미디어 측은 “홍라온 역에 어울리는 캐스팅을 위해 여러 배우들을 물망에 놓고 협의 중인 단계다. 추측이나 불확실한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히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구르미’가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은 배우 박보검의 차기작인 탓이 크다. 박보검은 ‘응팔’을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 석자를 제대로 알렸다. 그는 극중 택 역을 맡아 순수한 모습은 물론 사랑에서 만큼은 솔직한 남자로 여심어‘택’에 성공했다. 또 어남류(어차피 남자 주인공은 류준열)와 어남택(어쩌면 남자 주인공은 택이) 경쟁의 장본인으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박보검이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한다. © News1star/tvN '꽃보다 청춘' 캡처
박보검이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한다. © News1star/tvN '꽃보다 청춘' 캡처


최근에는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에 출연해 예의 바르고, 매사에 감사할 줄 아는 바른 청년으로 드라마 속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박보검의 일거수일투족은 대중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대상인 동시에 공공재로 자리매김했다. 박보검이 대세 타이틀을 굳히기 위해선 차기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신중한 선택 후 내린 결정인 만큼 차기작 ‘구르미’에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구르미’는 박보검의 첫 사극 도전작이다. 현대극을 주로 해온 그가 사극에서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그의 연기 변신에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분명 ‘응팔’ 택이 만한 캐릭터를 만나기란 쉽지 않아 보이지만, 박보검이 차기작으로 ‘구르미’를 선택한 이상 그가 그릴 왕세자에도 단단한 믿음이 생긴다. 이는 그간 박보검이 보여준 연기에서 비롯된 결과일 터다. 이에 ‘구르미’로 돌아올 배우 박보검의 내일을 기대해 본다.


poolchoy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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