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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아이비클럽 등 브랜드 4사가 교복시장 72% 점유

학교주관구매제도 시행으로 시장구도 변화 예고

(세종=뉴스1) 김명은 기자 | 2016-03-02 12:00 송고 | 2016-03-02 15:12 최종수정
한 교복업체가 신학기를 맞아 예비 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판촉행사을 벌이고 있다. 2016.1.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 교복업체가 신학기를 맞아 예비 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판촉행사을 벌이고 있다. 2016.1.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엘리트, 아이비클럽, 스마트, 스쿨룩스 등 4개 브랜드가 국내 교복시장의 72%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경쟁입찰을 통해 교복을 학교가 일괄 구매하는 학교주관구매제도 개선안을 마련하는 데 토대가 된 학생교복 시장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4년 현재 교복제조업체는 300여개이며, 이 가운데 브랜드사는 4개 뿐이며 나머지는 비(非)브랜드 영세업체다.  

브랜드업체는 에리트베이직(엘리트), 이비클럽코퍼레이션(아이비클럽), 스마트에프앤디(스마트), 스쿨룩스 등이며 이들 4개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72%에 이른다.

엘리트가 23.7%로 점유율 1위를 나타냈으며, 이어 아이비클럽 21.0%, 스마트 13.9%, 스쿨룩스 13.3% 순이었다.
영세업체들은 대한학생복체육복공업협동조합, 김설영학생복, 대전충남학생복사업협동조합 등 교복단체·조합 등을 구성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공정위는 "교복시장 참여시 진입장벽은 없으나 장기간 브랜드 4사에 집중된 시장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제조단계에서 신규사업자의 진입과 퇴출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대리점은 전국적으로 1200여개로, 제조업체에 의해 직영 또는 계약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4개의 브랜드업체의 대리점은 총 820여개로 전국적으로 대리점망을 구축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비브랜드사의 대리점은 전국적으로 400여개로, 서울·경기(이튼클럽), 광주·전라(런던베이직) 대전·충청(김설영패션) 등 특정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1998년부터 브랜드업체에 의한 고가교복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지난해부터 학교주관구매제가 시행되고 있다.

제도 시행 후 기존 브랜드 4사에 집중된 시장구조와 달리 비브랜드사가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가 14.1%(411개교)로 가장 높고, 영세업체로 구성된 e착한학생복이 13%(246개교)로 2위를 나타냈다. 이어 아이비클럽 7.4%(215개교), 엘리트 7%(202개교), 스쿨룩스 4.9%(141개교) 순이었다. 

공정위는 "스마트를 제외한 브랜드 3사가 공급단가의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등으로 학교주관구매제에 소득적으로 참여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도 시행 후 교복 가격이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5학년도 전국 평균 학교주관구매 낙찰가는 16만8490원으로 전년도 개별구매 평균가 25만6925원보다 34%, 공동구매 평균가 20만506원보다 16% 인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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