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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野 명분없이 시작한 필리버스터 셀프 중단"

"거짓 선전·선동, 사전선거운동장으로 전락"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6-03-01 13:10 송고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 수정을 요구하며 진행 중인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민들이 30번째 주자 임수경 의원의 무제한 토론을 지켜보고 있다. 2016.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 수정을 요구하며 진행 중인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민들이 30번째 주자 임수경 의원의 무제한 토론을 지켜보고 있다. 2016.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새누리당은 1일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을 저지하기 위해 시작한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8일만에 중단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더민주는 그릇된 판단에서 시작된 필리버스터를 셀프 중단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회를 터무니없는 거짓말 경연장으로 전락시킨 더민주의 필리버스터 정국 종말을 보며 떠오르는 격언이 있다. '한사람을 오랫동안 속일 수 있다. 많은 사람을 잠시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국민을 영원히 속일 순 없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변인은 "명분없이 시작한 필리버스터는 국회 본회의장을 야당 의원들의 거듭되는 거짓 선전, 선동의 장으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사실상 사전선거 운동장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 의원들은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 국가정보원이 모든 국민들을 상대로 영장없는 무차별적 감청과 금융계좌 추적을 할 수 있게 된다며 법의 내용과 전혀 다른 거짓말로 공포마케팅에 열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자신이 어느 선거구 예비후보라고 광고하는가 하면 자신이 쓴 책을 소개하거나 소설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등 온갖 추태를 보였다"며 "오늘 자정무렵 필리버스터가 끝난다고 해도 이런 개탄상황이 174시간이나 지속된 것"이라고 힐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필리버스터 정국은 깊은 고민없이 도입된 제도가 어떻게 악용될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국회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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