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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리스트' 관련 여성, "경찰관에 성접대 했다" 진술

경찰 수사 확대…"연루 의혹 경찰 불러 수사 진행할 것"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6-02-26 09:03 송고 | 2016-02-26 19:40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성매매 고객 22만여명의 인적사항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된 '강남 성매매 리스트'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인 경찰이 성매매 여성으로부터 "1년 전쯤 경찰관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성매매 여성 A씨로부터 "2014년 12월 무렵 서울의 한 경찰이라고 소개받은 남성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앞서 성매매 알선 혐의로 구속된 조직 총책 김모씨(36)와 한때 내연관계에 있어 성매매 조직 운영 전반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또한 경찰은 이 건 외에도 유흥업소 호객꾼 출신인 한 남성 조직원 조모씨(44)가 각종 로비를 주도했다는 주변 조직원들의 진술을 통해 수사를 확장할 계획이다.

경찰 조사에서 복수의 조직원들은 "수년간 조씨가 경찰을 대상으로 금품을 제공하고 성접대를 알선했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최근 경찰에 출석해 성접대 등 로비 혐의 일부를 시인했다.
다만 경찰은 '성매매 리스트' 속 '경찰'이라고 적힌 이들이 성접대를 받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씨와 친분이 있는 경찰이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연루 의혹이 있는 경찰 3명에 대해 출석요구를 했다"면서 "관련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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