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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연구진, 암세포 사멸능력 3배↑ 신기술 개발

최진호 교수팀 '타켓팅 siRNA 전달체 연구' 논문 세계적 학술지에 실려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6-02-25 16:36 송고
최진호 이화여대 석좌교수. © News1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를 죽이는 능력이 3배 이상 뛰어난 나노입자 신기술을 개발했다. 연구 논문은 세계적 학술지에서 '가장 주목받는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화여자대학교는 최진호 석좌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생분해성 무기 나노벡터: 암 표적 타켓팅 siRNA 전달체'라는 논문이 독일에서 발행되는 화학분야 세계적 권위지 '안게반테 케미' 온라인판에 실렸다고 25일 밝혔다.
'siRNA(small interfering RNA)'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물질로, 앤드루 파이어와 크레이그 멜로 교수는 이 연구로 2006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기존 siRNA 치료제는 암 세포 증식을 막는 효과는 크지만 전달체 물질에 들어있는 독성이 높기 때문에 면역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켰다. 또, 암 외의 다른 세포에 작용하는 단점이 있었다.

최 교수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엽산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인식하는 표적 물질을 결합한 뒤, siRNA를 탑재해 타켓팅 siRNA 나노벡터 융합소재를 개발했다.
동물 모델을 이용한 실험 결과, 이 소재는 암세포 투과율이 탁월해 3배 이상의 암세포 사멸 능력과 특이 유전자 억제효과를 나타냈다.

최 교수는 "국내 원천 기술로 새롭게 제안한 이번 융합 시스템은 앞으로 혁신적인 표적 치료제로 국제 의약품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암뿐만 아니라 각종 난치성 질환에서 다용도 소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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