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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라드 총재 긴축 또 반대…"금리인상 어리석은 일"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6-02-25 14:31 송고
연준 본부 © AFP=News1
연준 본부 © AFP=News1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에 재차 반대했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앞으로 입수될 경제지표들에 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플레이션 예상치 하락과 금융시장의 부진은 연준이 "통화 정상화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불라드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일주일 전에 했던 말을 그대로 반복한 것이다. 그는 원래 지난해엔 거의 내내 조속한 금리인상을 주장했던 '매파' 인물이다. 하지만 연준이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을 실행한 이후 긴축 이유를 지지했던 금융환경이 취약해졌다는 이유로 '비둘기적' 태도를 돌변했다.         

그는 "채권시장에서의 인플레 예상치는 안심권에서 벗어날 정도로 하락한 상태고 중기적인 자산가격의 거품 위험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예상치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정상화 전략을 계속하는 건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다만 연준이 인플레이션 예상치 감소에 대한 대응조치로 금리인상 경로를 뒤집고 추가 부양책을 실시해야 할 때라고 말하진 않았다.    
그는 핵심은 "인플레 예상치가 하락하고 있을 땐 통화 정상화를 계속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며 "가장 중요한 건 약해진 인플레 예상치가 통제에서 벗어나도록 놔두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라드 총재는 미국 경제의 전망에 큰 변화가 있는 건 아니라며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은 지난해보다는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역시 지난해보다 올해의 성장세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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