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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고용률 임시직 많은 울릉군 최고, 정규직 많은 과천시 최저

통계청, 지난해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 발표
시·군 실업률은 경북 구미시, 경기 의왕시 최고

(세종=뉴스1) 김명은 기자 | 2016-02-23 12:00 송고
201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결과=통계청 © News1
201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결과=통계청 © News1


지난해 하반기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시·군 가운데 경북 울릉군이 고용률이 가장 높았고 경기 과천시가 가장 낮았다. 이는 직업군과 고용형태의 차이에 비롯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울릉군은 임시·일용직 근로자 비중이, 과천시는 상용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보다 양에 편중된 고용시장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7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의 시지역 취업자는 1190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9만2000명(1.6%) 증가했고, 군지역은 215만4000명으로 4만 5000명(2.1%)이 늘었다.

시지역의 고용률은 58.6%로 전년과 동일했으며 군지역은 66.5%로 0.1%포인트(p) 상승했다. 군지역 고용률이 시지역보다 7.9%p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군지역이 상대적으로 농림어업 부문의 비중이 높고 취업자 중에서 고령층과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기인한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시지역에서 고용률이 높은 곳은 제주 서귀포시(72.0%), 충남 당진시(68.3%), 제주 제주시(65.9%) 등이었고 낮은 곳은 경기 과천시(52.9%), 경기 동두천시(53.0%), 전북 전주시(53.1%) 등이었다.

군지역에서는 경북 울릉군(81.2%), 전남 신안군(75.7%), 경북 의성군(74.6%) 등에서 고용률이 높았으며 경기 연천군(56.8%), 경기 양평군(58.0%), 전남 화순군(60.7%) 등에서 낮게 나타났다.
전국 115개 시·군 지역 통들어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 울릉군이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 과천시였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울릉군은 농림어업이 발달한 섬 지역인 데다 관광이 활성화돼 음식·숙박업 등에서 고용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천시는 상용근로자 비중이 71.4%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면서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맞벌이 가구 비중 등이 낮아 고용률이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업자 수는 시지역이 36만4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만명(12.3%) 증가했으며, 군지역은 2만8000명으로 4000명(17.5%) 늘었다.

실업률은 시지역이 3.0%, 군지역이 1.3%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0.3%p, 0.2%p 상승했다. 경북 구미시(5.3%)와 경기 의왕시(5.2%) 등의 실업률이 높았다.

심 과장은 "구미시는 산업단지가 있지만 최근 생산시설 일부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의왕시는 주거지역 특성이 강해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경기 성남시(83.2%), 경기 수원시(83.2%), 경기 과천시(83.0%)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전남 신안군(16.4%), 전남 고흥군(25.6%), 경북 군위군(26.2%) 등에서는 낮았다.

상용근로자 비중은 경기 과천시(71.4%), 경남 거제시(67.9%), 경기 용인시(66.2%) 등에서,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은 경북 울릉군(28.6%), 경북 경산시(27.1%), 전남 여수시(26.5%)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제조업·서비스업 등이 발달한 수도권 시지역에서 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았고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군지역에서 낮게 나타났다.

근무지 기준 고용률이 거주지 기준 고용률보다 높은 지역은 전남 영암군(46.1%p) 경북 성주군(29.0%p), 경북 고령군(23.1%p) 등이었다.

영암군의 경우 근무지 기준 고용률은 110.8%, 거주지 기준 고용률은 64.7%로 나타났는데 이는 인근지역에서 영암군 내 산업·농공단지로 통근하는 인구가 많은데 기인한다.

반면 경기도 오산시(-21.1%p), 광명시(-20.1%p), 남양주시(-18.2%p) 등은 근무지 기준 고용률이 거주지 기준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주거도시 특성이 강한 곳으로 이들 지역 거주자들이 타 지역에 소재하는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용률은 거주지를 기준으로 집계하지만 지역간 취업자의 유입·유출현상을 비교하기 위해 근무지(사업체 소재지) 기준의 고용률도 산출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 활동상태를 보면 '재학·진학준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무안군(35.8%)이었고, '연로'의 비중은 전북 진안군(47.4%)에서 높았다. '가사·육아' 비중은 충북 보은군(58.2%)이 최고였다.

시지역의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68만6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만7000명(1.6%) 증가했고, 군지역은 17만2000명으로 6000명(3.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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