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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성폭행 당했다' 4차례 허위신고 여중생

(광주=뉴스1) 신채린 기자 | 2016-02-19 10:41 송고 | 2016-02-19 11:43 최종수정
광주 서부경찰서. /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광주 서부경찰서. /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성폭행을 당했다며 112상황실에 상습적으로 거짓신고한 철없는 여중생이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11일 오후 8시53분께 광주서부경찰서 112상황실로 앳된 목소리의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 도와달라"는 신고를 한 뒤 바로 전화를 끊었다.
경찰은 통신사 기지국 확인을 통해 발신지를 확인한 뒤,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다시 전화를 걸었다.

신고자가 전화를 받지 않자 다급해진 경찰은 발신지인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모텔로 강력계 형사와 관할 지구대 경찰관 등 10명을 긴급 출동시켰다.

현장에서 만난 신고자 김모양(16)은 경찰에 "아니에요. 잘못 걸었어요. 남자친구랑 싸우고 장난으로 전화를 걸었어요"라고 말했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긴급 출동한 경찰은 김양의 허위신고에 깜빡 속아버린 것이다.
조사결과 김양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이러한 방식으로 3차례나 허위신고를 해 훈방조치 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9일 강간을 당했다며 상습적으로 허위신고를 한 혐의(경범죄처벌법상 거짓신고)로 김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중생의 철없는 장난전화에 수많은 경찰 인력이 투입돼 공권력이 낭비됐다"며 "허위신고자는 통상적으로 6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고 말했다.


shin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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