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중년의 햄릿, 복수보다 복종을 택하다…연극 '어둠 속의 햄릿'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6-02-18 18:14 송고
'어둠 속의 햄릿' 포스터 © News1
'어둠 속의 햄릿' 포스터 © News1

'햄릿'을 새롭게 해석한 '어둠 속의 햄릿'이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하는 페스티벌 '셰익스피어를 뒤집多(다)'의 첫 작품으로 선보인다.

연극 '어둠 속의 햄릿'은 부친의 복수보다 권력을 선택한 햄릿을 통해 현대사회의 단면을 드러내는 작품으로 오는 3월8~13일 서울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공연된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에서는 '햄릿' 왕자가 부친을 살해한 숙부 클로디어스에게 복수하려고 노력하지만 비극적 결말을 맞는다. 반면 '어둠 속의 햄릿'에서의 주인공 햄릿은 복수를 포기하고 숙부인 클로디어스의 뒤를 이어 왕권을 물려받는 것을 목표로 살고 있다.

연출을 맡은 정형석 극단 드림시어터컴퍼니 대표는 "복수가 아닌 복종을 선택한 결과로 권력을 누리는 햄릿을 통해 상식과 정의가 사라지고 비상식과 불의가 지배해가는 현시대의 모습을 그렸다"고 밝혔다.

페스티벌 '셰익스피어를 뒤집多'에는 '어둠 속의 햄릿'을 시작으로 '짐승가'(3월15~20일), '헛소동'(3월22~27일), '한 여름밤의 꿈처럼!'(3월29일~4월3일)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가격 1만~2만원. 문의 (010)8887-0655.


art@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