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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요 엄마’→‘아이가 다섯’ 바통 터치, 현실 로맨스 통할까(종합)

(서울=뉴스1스타) 백초현 기자 | 2016-02-17 15:41 송고
‘아이가 다섯’이 싱글대디와 싱글맘의 현실 로맨스로 그리며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는 KBS2 새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연출 김정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정규 연출을 비롯해 배우 안재욱, 소유진, 권오중, 왕빛나, 심형탁 등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아이가 다섯’은 지난 14일 종영한 ‘부탁해요 엄마’ 후속으로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이에 ‘아이가 다섯’이 주말극 1위 자리를 이어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부탁해요 엄마’는 매회 3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주말극 강좌의 위엄을 과시했다. 마지막회는 38.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이가 다섯'이 재혼으로 현실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 News1 권현진 기자
'아이가 다섯'이 재혼으로 현실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 News1 권현진 기자


‘아이가 다섯’은 ‘부탁해요 엄마’와 닮은 점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애틋한 가족애를 그려낸다는 것이다. 물론 그 방법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부탁해요 엄마’는 산옥(고두심 분)의 모성애를 바탕으로, ‘아이가 다섯’은 싱글대디와 싱글맘의 재혼을 통해 가족애를 극에 버무린다. 이에 ‘부탁해요 엄마’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은 ‘아이가 다섯’이 재혼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얼마나 현실적인 로맨스를 펼쳐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왜 이 시점에 재혼 이야기가 화두로 등장했는지는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에 김정규 PD는 “두 아이를 가진 남자와 세 아이를 가진 여자가 만나는 재혼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현실적으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다”고 ‘아이가 다섯’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굉장히 이혼률이 높아지는 만큼 재혼률이 높아진다고 알고 있다. 요새 드라마에서 재혼이 많이 다뤄지는 것 같다. 재혼을 진솔하게 다루면 시청자들도 공감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재혼은 소재일 뿐이다. 가족들과 이웃들간의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안재욱과 소유진이 '아이가 다섯'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News1 권현진 기자
안재욱과 소유진이 '아이가 다섯'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News1 권현진 기자


싱글대디와 싱글맘으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안재욱과 소유진의 연기는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다. 두 사람은 현재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것과 달리 극중 인물은 이혼과 사별의 아픔을 겪는 등 반대의 상황에 놓여 있다.

안재욱은 “오랜만에 선택한 작품이다 보니 책임감이 크다”라면서도 “현재 상황과 작품 속 상황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크게 염두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소유진 역시 “제가 지금 느끼고 있는 기분 좋은 에너지를 극중 인물에 실어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이를 둘이나 낳으니깐 아이가 있는 인물을 연기하는데 더 많이 와 닿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혼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현실적인 로맨스를 그려내겠다는 ‘아이가 다섯’의 당찬 포부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olchoy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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