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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톡톡] 더민주 "새누리, 나라 팔아도 찍어줄 40% 있다" 논란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6-02-15 10:56 송고
더불어민주당 정은혜 부대변인. © News1
더불어민주당 정은혜 부대변인. © News1

"나라를 팔아도 찍어줄 40% 국민이 있다"며 새누리를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정은혜 부대변인의 지난 13일 발언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발끈한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15일 정 부대변인에 대한 징계를 더민주에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에서 "우리 국민, 우리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당원들을 어떻게 보고 이런 글을 쓰는지 정말 괘씸하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정 부대변인에 대해서 엄중한 처벌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제1야당의 부대변인이, 아무리 개인의 트위터여도 '나라를 팔아도 찍어줄 40%가 있다'는 표현을 쓰면서 새누리를 아주 혹독하게 비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3일 정 부대변인은 트위터에 "새누리당은 51%만 있으면 됩니다. 나라를 팔아도 찍어줄 40%가 있기 때문에 그들과 약간의 지지자만 모으면 되겠죠. 대한민국을 반으로 자를 수 있는 이슈로 나누고 국민들을 싸우게 만듭니다. 그게 그들이 하고 있는 전략입니다"라고 썼다.
정 부대변인은 반발이 일자 "국민들을 서로 갈등하게 만드는 정치환경을 비판하고자 쓴 글"이라며 "나라를 팔아도 40% 국민이 찍어준다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쓰려 했던 것인데 의도와 달리 잘못 표현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글은 트위터에서 삭제됐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정 부대변인이 '경솔한 발언을 했다'며 비난에 가세했다.

누리꾼 'ki05****'는 "긁어부스럼 만들었네. 아무리 콘크리트 지지층이 견고하다 해도, 정치인이 국민 무시하는 뉘앙스를 풍기면 안 되지"라고 비판했다.

누리꾼 'mrit****'는 "젊은 여성 정치인이면 그답게 참신하고 새로운 생각을 가지라"면서 "실망이다. 말을 가려서 해야 할 위치에 있는 부대변이…"라고 말했다.

누리꾼 'dkst****'는 "국민 40%가 나라를 판다 해도 새누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반대로 그럼에도 왜 야당을 찍지 않는지 고민해보길. 여당 지지자를 몰지각한 사람으로 매도하는 당신들에게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정 부대변인의 발언에 동의해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누리꾼 '또다******'는 "새누리 지지자에 대한 비난보다는 국민을 눈 멀고 귀 멀게 하는 특정 세력들에 대한 이야기로 들린다"고 감쌌다.

누리꾼 'yous****'는 "맞는 말"이라며 "나라가 매일 분열이다. 분열과 지역주의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는 선진국 못 된다"고 말했다.

누리꾼 'blue****'는 "실제로 한 대구 아줌마가 '나는 나라를 다 팔아먹어도 새누리당이에요. 우리 고향이 대구니까'라고 했다. 사실이다"라고 옹호했다.

누리꾼 '징한****'는 "막말이 아니라 '맞말'이네"라고 맞장구쳤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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