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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격전지]고양 일산동구: 야당 의원 맞서 새누리당 4파전

선거때마다 새얼굴 당선…교통문제 해결 공약이 표심 좌우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2016-02-14 17:27 송고 | 2016-02-15 08:06 최종수정
사진 좌측부터  새누리당 일산동구 경선에 나서는 김현복 당협위원장, 백성운 전 의원, 이운룡 현 의원(비례), 정군기 홍익대 초빙교수. © News1
사진 좌측부터  새누리당 일산동구 경선에 나서는 김현복 당협위원장, 백성운 전 의원, 이운룡 현 의원(비례), 정군기 홍익대 초빙교수. © News1


4.13 총선을 앞두고 경기북부 지역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고양 일산동구가 새누리당 경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각축전으로 지역을 달구고 있다.
이 지역은 매 총선마다 여야를 오가며 당선자가 바뀌고 있어 쉽게 당선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구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당시 민주당의 유은혜 현 의원이 당선됐지만 앞선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의 백성운 전 의원이 당선, 17대에는 한명숙 전 의원이 당선되는 등 매번 당선자가 바뀌며 유권자들이 재선을 허락하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는 수성에 나선 유은혜 후보에 맞서 새누리당에서는 4명의 주자들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곧 있을 당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김현복(51) 현 당협위원장과 백성운(65)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15일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이어 정군기(55) 홍익대학교 초빙교수가 12월 21일, 이운룡(54) 현 의원(비례)이 지난달 22일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인지도에서는 한 차례 해당 선거구에서 의원을 지내고 시장선거에도 출마한 백 전 의원이 앞서는 모양세이지만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경선에서 패배, 일부 지지자들이 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인 ‘해당 행위’가 이번 경선에서 당원들의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 지 관심사다.

현역 의원인 이운룡 의원의 경우 최근 발품을 팔며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려 인지도에서는 백 전 의원을 상당부분 추격했지만 출마를 결심한 지난해 6월에서야 지역활동에 나서 지역 의정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점이 부담이다.

또한 김현복 당협위원장은 경기도 의원을 역임했지만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 후보로 나선 적이 없어 경쟁력이 어느정도 인지가 불확실하다는 점이, 정군기 예비후보는 지역 정가에도 그리 많이 알려진 인물이 아니고 정당활동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이야기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현 의원은 오는 15일 가장 늦게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일산동구는 새누리당 경선싸움과 함께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은 선거구 조정도 초미의 관심사다.

백석동이나 식사동 중 한곳을 이웃한 덕양구 지역 선거구에 넘겨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석동은 야성, 식사동은 여성향의 표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 후보의 경우 해당 지역에 사무실을 내 지역을 넘겨 줄 경우 사무실을 옮겨야 할 상황도 예상되고 있다.

또한 매번 선거마다 표심을 좌우해 온 교통 문제에 대해 어느 후보가 적절히 대응해 나갈 지도 관심사다.

최근 신분당선 고양(삼송) 연장과 함께 각 후보들은 식사동을 경유해 킨텍스까지 연장하는 공약들을 앞 다퉈 내세우고 있다.


d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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