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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임신부 지카 예방법 소개 "모유수유 괜찮다"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6-02-11 11:43 송고
온두라스의 한 임신부가 자신의 진료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 AFP=뉴스1
온두라스의 한 임신부가 자신의 진료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 AFP=뉴스1


세계보건기구(WHO)가 임신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지카(Zika) 바이러스 예방법 등 관련 정보를 소개했다. WHO는 감염 발생국 여행은 본인의 선택에 달린 것이라며 감염 여성들 중 대부분이 정상적인 아기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WHO는 10일(현지시간)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소두증 발병 원인과 관련해서는 아직 많은 것들이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지난해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의 관련 가능성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소두증'은 비정상적으로 작은 두뇌와 두개골을 가지고 태어나는 선천성 기형이다. 출생 24시간 이후 머리둘레를 측정, WHO 기준과 비교해 판단한다. 소두증 신생아의 머리는 이후 더이상 자라지 않으며, 아기는 성장 과정에서 발달 장애를 겪을 수 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소두증 신생아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 사이 보고된 소두증 사례는 3500건 이상이다.

WHO는 지카 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체인 모기에 물리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방충제와 모기장을 사용하고, 긴 소매 옷을 활용해 최대한 몸을 많이 가릴 것을 조언했다. 평소 창문을 닫고 다니고, 물웅덩이 등 모기가 산란할 수 있는 장소를 없애라고 강조했다.

또 "성적 접촉을 통한 지카 바이러스 확산은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면서도 성관계 시 올바른 콘돔 사용을 권장했다. 지난 2일 미국 텍사스주(州) 달라스에선 성관계를 통한 전염 사례가 보고됐다.
감염자 발생 국가에 대한 여행은 제한하지 않았다. 다만 지카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숙지하고, 전문의와의 상담, 귀국 후 정밀 검사 등을 권장했다.

감염이 확진된 임신부의 경우 상담과 의사의 산전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유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가 있지만 이를 통한 전파 사례는 없었다며 출산 6개월간의 모유 수유를 권장했다.

낙태와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지카 감염 여성이 정상적인 신생아를 출산했다"며 "초기 초음파 검사는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예측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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