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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의 비극'…가출엄마 찾는 9세 아들 살해한 아버지

(부산ㆍ경남=뉴스1) 이철우 기자 | 2016-02-09 13:51 송고 | 2016-02-09 18:34 최종수정
경남 창녕경찰서는 8일 오후 3시45분께 창녕군 대합면 자택에서 초등학생 아들을 살해한 이모(49)씨를 비속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9일 창녕경찰서 서정민 수사과장이 중간 수사발표를 하고 있다..2016.2..9/뉴스1 © News1 이철우 기자
경남 창녕경찰서는 8일 오후 3시45분께 창녕군 대합면 자택에서 초등학생 아들을 살해한 이모(49)씨를 비속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9일 창녕경찰서 서정민 수사과장이 중간 수사발표를 하고 있다..2016.2..9/뉴스1 © News1 이철우 기자

경남 창녕군에서 설 명절날 아버지가 초등생 9세 아들을 비닐봉지를 씌워 질식시켜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창녕경찰서는 9일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아버지 이모씨(49)를 비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아들이 가출한 엄마를 찾고 보채는 데 화가 나 수면제를 먹인 뒤 비닐봉지를 씌워 숨지게 했고 자신도 죽기위해 수면제를 먹고 잠들었다. 

평소 직업이 없어 생활고 등의 처지를 비관해 왔던 이씨는 자신이 앓고 있는 정신분열증이 아들에게도 이어질까 두렵고 특히 아들이 자기처럼 고통스럽게 살지 않도록 하겠다는 생각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8일 오후 3시45분께 창녕군 대합면 자택에서 초등학생 아들을 살해한 이모(49)씨를 비속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이 씨는 아들이 4년전 헤어진 엄마를 찾고 보채자 밥을 챙겨 먹인 후 수면제를 먹여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워 숨지게 하고 자신도 자살을 계획해 수면제를 먹었다고 진술했다.2016.2..9/뉴스1 © News1 이철우 기자
경남 창녕경찰서는 8일 오후 3시45분께 창녕군 대합면 자택에서 초등학생 아들을 살해한 이모(49)씨를 비속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이 씨는 아들이 4년전 헤어진 엄마를 찾고 보채자 밥을 챙겨 먹인 후 수면제를 먹여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워 숨지게 하고 자신도 자살을 계획해 수면제를 먹었다고 진술했다.2016.2..9/뉴스1 © News1 이철우 기자

이씨는 10년전 베트남 국적의 이주여성과 결혼해 살다 4년전 아내가 가출하면서 어머니, 아들과 같이 생활해왔다.
이씨는 10년 전부터 정신분열증을 앓아 왔고, 최근 수면제를 처방받아 복용해왔다.

발견 당시 이씨는 머리에 비닐봉지를 둘러쓴 아들의 다리를 베고 잠들어 있었다.

아들에게 구타 흔적이나 상처는 없었다.

이씨 부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사촌 동생은 "설인데도 대문이 잠겨 있고 인기척이 없어 담을 넘어 집에 들어가 봤더니 두 사람이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를 비속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lcw4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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