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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연안서 난민보트 2척 전복…최소 35명 익사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6-02-08 21:38 송고 | 2016-02-09 07:54 최종수정
© AFP=뉴스1
© AFP=뉴스1


터키 연안에서 그리스로 가던 난민보트 2척이 전복되면서 난민 최소 35명이 익사했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 아나돌루·도간 통신에 따르면 이날 터키 서부 발리케시르 주 에드레미트를 떠나 그리스 레스보스섬으로 향하던 난민보트가 전복되면서 24명이 숨졌다. 이들 중 다수는 아동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즈미르 주 서부항구 디킬리를 떠나 레스보스섬으로 향하던 난민선이 전복되면서 11명이 숨졌다.

터키 해안경비대는 각 사고현장에서 총 7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세계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올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유입된 난민은 이탈리아 5800여명, 그리스 6만8000여명 등 총 7만4000여명으로 그 과정에서 최소 374명이 숨졌다.
이날 사고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난민 유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터키 앙카라를 방문한 직후 발생했다.

터키 정부는 지난해 11월 유럽연합(EU)과 난민 유출을 막는 대신 30억유로(약 4조200억원)의 재정지원을 받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터키 정부가 난민 유출을 통제하지 못하면서 지금까지 합의안은 이행되지 못했다.

겨울 추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터키 해안에서 그리스로 매일 2000~3000명의 난민이 유입되고 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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