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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강원·제주 판세]20대 총선서도 '캐스팅보트' 쥐나

'박수현vs정진석' 충남 공주 대결 눈길 끌어
여야, 제주·강원 지역 각각 '권토중래' 꿈꿔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6-02-09 09:16 송고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결정권)를 쥐었던 충청과 강원, 제주 지역이 다가오는 20대 총선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충청 지역은 영·호남 지역과 달리 '탈이념'과 '탈정당'의 성격을 띠었다. 이번 20대 총선은 이례적으로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정당 없이 치러진다.
인물과 정책, 지역 이슈가 표심을 가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반기문 대망론', '안희정 대망론' 등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19대 현재 충청 지역은 충남(10), 충북(8), 대전(6), 세종(1) 등 총 25곳의 지역구가 있다. '철도비리'에 연루된 새누리당 송광호 전 의원의 제천·단양을 제외한 24개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이 14곳, 더불어민주당이 10곳을 차지하고 있다.

충청권 내 최대 관심 포인트는 충남 공주 지역이다. 새누리당 정진석 전 의원과 더민주 박수현 의원의 '전현직 대결' 이뤄질 경우 박 의원(40.5%)이 오차범위 밖에서 '친박실세' 새누리당 정 전 의원(27.2%)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여론조사는 YTN이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하지만 이 지역은 선거구 조정 대상으로 새누리당 소속의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지역구인 충남 부여·청양과 합쳐질 경우에는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충청권의 전체 의석수는 27석으로 2석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대전과 충남은 각 1석씩 증가한 7석과 11석, 충북과 세종시는 8석과 1석으로 현행유지가 예상된다.

강원 지역은 제주와 함께 총선에서 '변방'으로 불려 왔다. 강원 내 지역구는 총 9곳으로 246곳의 지역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4%에 불과하다.

하지만 역대 총선을 살펴보면 강원 민심은 여야 한쪽으로 쏠린 경우가 많았다. 지난 2012년 총선 때는 새누리당이 강원 지역 전 석을 휩쓸었다.

20대 총선에서 강원 지역은 선거구가 1석 줄어들 예정이다. 

야권은 강원 지역에서,  새누리당은 제주 지역에서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다. 지난 17~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더민주에 제주 지역 3개 의석을 모두 내줬다.

20대 총선에선 서귀포시에서 여야간 접전이 예상된다. 더민주 김재윤 전 의원이 금품수수 혐의로 의원직을 박탈당하면서 비어있는 지역이다.

새누리당은 강지용 서귀포시 당협위원장과 강경필 허용진 변호사 등이 서귀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민주는 학생운동 선후배인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과 위성곤 전 도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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