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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판세] 안갯속…與 '공천혁명' 바람, 野 '인물론' 빅뱅

北 미사일, 연말정산, 세월호 등 변수 지켜봐야 할 듯
野 '수도권 연대-호남 경쟁' 전략적 제휴 시 與 대응책 필요

(서울=뉴스1) 서상현 기자, 박상휘 기자 | 2016-02-06 07:00 송고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20대 총선 예비후보자 워크숍에서 황진하 사무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깨끗한선거를 약속하고 있다. 2016.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20대 총선 예비후보자 워크숍에서 황진하 사무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깨끗한선거를 약속하고 있다. 2016.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과 인천, 경기의 '수도권 판세'는 역대 선거가 그랬듯이 판세를 가늠하기 힘들다.

하나의 여당과 다수의 야당으로 치러지는 첫 선거라 새누리당 우세를 점치는 분석이 많았지만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일부 중도층이 이탈하면서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는 것이 최근 정치권의 관측이다.
현재 서울(48), 인천(12), 경기(52) 등 서울과 수도권에서 새누리당 지역구는 서울 17곳, 인천 5곳, 경기 22곳으로 총  44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지역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이 점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인구편차(2:1) 결정대로 선거구가 재획정되면 수도권에는 10석의 지역구가 늘어나 122곳이 된다. 이는 전체 300석 중 40.7%다.

여당은 상향식 공천을 통한 '공천혁명' 바람을, 야당은 새 인물 영입을 통한 '인물론'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수도권 판세가 총선 성적의 바로미터여서 여당은 야권의 분열을 짐짓 활용하며 '편가르기' 전략을 구사 중이다. 최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통과에서 보듯이 국민의당은 현 정부에 협조적이라고 두둔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발목잡기 정당으로 비판한 것이 대표적이 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을 앞둔 5일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을 찾아 장바구니를 손에 들고 양말을 사고 있다. 2016.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을 앞둔 5일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을 찾아 장바구니를 손에 들고 양말을 사고 있다. 2016.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하지만 야권이 수도권은 연대하고 호남은 경쟁하는 전략적 협조체제를 구축할 경우엔 새누리당도 우호 판세를 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연대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어 새누리당은 표정관리 중이다.

하지만 야당의 '인재영입'에 비교해 새누리당이 참신성을 갖춘 굵진한 후보군 발굴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일면서 새누리당 수도권 현역 의원들 일각에선 '전략공천' 필요성도 제기한다. 특히 10곳 증구 지역 전승에 올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최근 드러난 여론조사 결과도 오차범위 내 접전지역이 많아 예측불허 상태다.

YTN이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종로는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44.7%)과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41.7%)이 오차범위 내 있었고, 새누리당 박진 전 의원(42.1%)과 정 의원(40.1%) 간에도 박빙이었다.

서울 마포갑은 안대희 전 대법관이 35.8%, 더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50.5%로 노 의원이 앞섰고, 강승규 전 의원과 노 의원도 37% 대 48.3%으로 노 의원이 앞섰다.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더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43.3%로 이성헌 전 의원(29.4%)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국민의당이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 서울 노원병은 안철수 현역 의원이 33.1%로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29.1%)과는 오차범위 내에, 더민주 이동학 전 혁신위원(13.2%)에게난 안 의원이 앞서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p다. 조사대상과 응답율은 서울 종로 509명 11.8%, 마포갑 506명 7.9%, 서대문갑 509명 7.6%, 노원병 514명 10.3%이었다.

또 SBS가 여론조사기관 TNS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 종로에선 새누리당 오 전 시장이 정 의원과 43.1% 대 39%로 오차범위 내 있었고, 새누리당 박 전 의원은 35.8%, 정 의원이 43.6%로 나와 정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갑은 노 의원(48.5%)이 안 전 대법관(32.5%)을 앞섰고, 강승규 전 의원(35%)에게도 10.7%포인트 앞섰다.

지난 1~3일 선거구별 성인 500명씩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면접조사 방식을 썼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응답률은 서울 종로구 7.2%, 서울 마포구갑 7.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각에선 4월 총선을 앞두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고, 2월의 연말정산,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 평가, 세월호 참사(4·16) 2주기, 여야 공천과정 등이 최대 변수가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안철수,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단지에서 전업주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설 명절 주부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16.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안철수,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단지에서 전업주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설 명절 주부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16.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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