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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종양 자가진단법 날탕…69% 만져도 확인 못해

1만1221건 시술사례 중 68.5%…큰 종양 20~30대 여성 많아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6-02-05 11:14 송고
유방암이 있는지 촉진하는 여성./© News1
유방암이 있는지 촉진하는 여성./© News1

유방암 전 단계로 유방에 종양이 생긴 환자 10명 중 7명은 자가진단법이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유방암은 여성 스스로 유방을 만지면서 멍울이 있거나 젖꼭지가 함몰됐는지 파악하는 형태의 촉진이 권고되고 있다.
5일 강남차병원 유방외과 박해린 교수에 따르면 2003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종양 시술사례 1만1221건(8748명)을 분석한 결과, 환자 스스로 혹을 발견하기 힘든 비촉지성 병변이 68.5%(7697건)였다.

종양이 2센티미터(㎝) 이상인 1276건에서도 비촉지성 병변이 43.4%(553건)에 달했다.

촉진으로 유방을 찾기 어려운 사례가 전체 10건 중 7건, 종양 크기가 크더라도 2건 중 1건은 확인이 어려운 셈이다.
병원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종양 크기가 매우 작거나 조직 깊은 곳에 위치해 자가진단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유방 종양이 2㎝ 이상인 환자 76.3%가 20~30대 젊은 여성으로 확인했다.  

큰 종양은 나이가 들수록 유방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 종양이 2㎝ 이상인 1276건 중 10.6%(136건)는 유방암으로 진단받았다.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 절개 부위를 최소한으로 줄여 종양을 제거하고 조직 검사를 시행하는 맘모톰 시술을 받게 된다.

박 교수는 "젊은 여성도 정기적인 유방 검진과 건강한 식습관이 필요하다"며 "초음파 검사에서 2㎝ 이상 큰 혹이 발견된 중년 여성은 조직 검사를 통해 유방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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