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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위 오작동 분석기술 개발…DNA교정 정확성 확보

IBS 유전체교정 연구단

(대전=뉴스1) 박영문 기자 | 2016-02-04 14:26 송고
여러 개의 유전자가위의 비표적 위치 동시 분석법.© News1
여러 개의 유전자가위의 비표적 위치 동시 분석법.© News1
사이언스와 네이처가 '2015 최고 혁신기술'로 선정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의 오작동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4일 유전체교정 연구단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오작동 여부 분석법(Multiplex Digenome-seq)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유전자 변이로 생기는 유전병 및 에이즈와 같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을 치료하는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유전자가위의 오작동으로 인해 표적 위치 대신 비표적 위치들도 자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연구진은 인간 세포에서 분리·정제한 유전체 DNA에 11개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처리 후 각 유전가가위의 비표적위치를 분석하고 이를 점수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전유전체 시퀀싱**방식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면 기존 방법으로는 찾아내기 어려웠던 비표적 위치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향후 더욱 정교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만들어 항암 및 유전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김진수 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 News1
김진수 단장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자 교정을 시도하는데 있어, 우리가 개발한 방법이 국제적 표준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체연구 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 '게놈 리서치(Genome Research, IF 14.630)' 1월19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인간 및 동식물 세포에서 특정 유전자의 DNA 염기서열을 절단해 유전체 교정을 가능하게 하는 인공 제한효소. Cas9 단백질과 가이드 RNA로 구성됨.
** 유전체 시퀀싱(Genome Sequencing): 네 종류의 염기(A, T, C, G)로 구성된 DNA의 순서를 규명하는 방식.


etouch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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