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개의 유전자가위의 비표적 위치 동시 분석법.© News1 |
기초과학연구원(IBS)은 4일 유전체교정 연구단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오작동 여부 분석법(Multiplex Digenome-seq)을 개발했다고 밝혔다.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유전자 변이로 생기는 유전병 및 에이즈와 같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을 치료하는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유전자가위의 오작동으로 인해 표적 위치 대신 비표적 위치들도 자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연구진은 인간 세포에서 분리·정제한 유전체 DNA에 11개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처리 후 각 유전가가위의 비표적위치를 분석하고 이를 점수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이를 통해 전유전체 시퀀싱**방식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면 기존 방법으로는 찾아내기 어려웠던 비표적 위치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향후 더욱 정교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만들어 항암 및 유전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김진수 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 News1 |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체연구 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 '게놈 리서치(Genome Research, IF 14.630)' 1월19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인간 및 동식물 세포에서 특정 유전자의 DNA 염기서열을 절단해 유전체 교정을 가능하게 하는 인공 제한효소. Cas9 단백질과 가이드 RNA로 구성됨.
** 유전체 시퀀싱(Genome Sequencing): 네 종류의 염기(A, T, C, G)로 구성된 DNA의 순서를 규명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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