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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클럽' 넷마블, 상장 추진…게임대어 탄생하나

4일 증권사 대상 설명회 개최…기업공개 추진 첫 신호탄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6-02-03 17:57 송고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 News1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넷마블게임즈가 상장을 추진한다. 국내 게임사 중 넥슨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1조클럽'에 가입한 넷마블게임즈의 증시 입성이 성사되면 엔씨소프트를 능가하는 '게임대어'가 탄생하게 된다. 
3일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오는 4일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기업공개(IPO)와 관련한 첫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넷마블은 지난해 실적과 회사의 사업 현황, 재무구조 등에 대해 설명하고 증권사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는 실적 설명 외에도 넷마블게임즈의 상장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측에서 '철통보안'을 요구해와 정확한 장소와 시간은 베일에 가려진 상황이다.

기업공개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은 오는 18일 예정된 제2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간담회'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NTP는 방준혁 이사회 의장 주재로 지난해부터 열리기 시작한 행사다. 
앞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지난해부터 넷마블몬스터, 넷마블엔투 등 개발자회사들의 상장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방 의장은 1~2개의 히트작만을 앞세워 상장을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 자회사 상장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안정성을 갖춘 모기업 넷마블게임즈의 상장이 성공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이를 추진하게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액 1조729억원, 영업이익 225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86%, 118% 증가한 수치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넷마블은 국내 게임사 중 넥슨에 이은 역대 2번째로 '연매출 1조클럽'에도 가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2위 자리를 굳힌 넷마블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려면 IPO는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내다봤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공개를 진행하면 넷마블이 외부자금을 끌어오면서 대형 신작 개발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 "개발자회사 상장보다는 넷마블게임즈 상장이 더욱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넷마블이 상장하면 시가총액이 엔씨소프트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현재 시가총액은 5조원 규모다. 지난해 엔씨소프트가 넷마블 주식 2만9214주를 1주당 1301만원에 매입할 당시만해도 엔씨소프트가 책정한 넷마블의 기업가치는 3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그사이 매출이 증가했고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해외사업에서 성공한 만큼, 기업가치에도 '레벨업'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현재 넷마블의 최대주주는 방준혁 이사회 의장으로 32.37% 지분을 갖고 있다. 이어 CJ E&M이 31.40%, 텐센트가 25.25%, 엔씨소프트가 9.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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