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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사생활 공개, 20대엔 미친 듯이 싫었다"(인터뷰)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2016-01-31 10:27 송고 | 2016-01-31 10:46 최종수정
보통 배우들의 인터뷰가 끝나면 생각이 두 갈래로 나뉜다. '또 만나고 싶은 배우' 혹은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은 배우'. 그런 면에서 강동원은 전적으로 전자에 속한다. 또 만나고 싶은 정도가 아니라 계속, 자주 보고 싶은 배우다. 단순히 외모 때문은 아니다. 솔직하고 군더더기 없는 성격과 말투가 남녀를 불문하고 빠져들게 만든다.

몸을 아끼지 않고 '열일'하는 덕분에 지난 해 강동원을 제법 자주 만났다. 새해 '검사외전'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그는 여전히 작은 얼굴과 장난기 어린 미소, 호탕한 성격을 과시하며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끌었다. 
강동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News1star/ 쇼박스 제공
강동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News1star/ 쇼박스 제공

'만인의 연인'이 된 그의 이상형이 '뱃살 없는 여자'라는 것을 듣고 제법 충격을 받은 여성들이 적지 않았다. 이 얘기를 툭 던지자, 강동원은 "옛날 얘기다"라며 웃어보였다.

그는 "약간 그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먹는 것을 즐기되 배를 채우려는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단 거였다. 지금은 뭐 체형을 가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마르면 마른대로 통통하면 통통한대로 매력이 있지 않나. 가끔 어떤 자리에 이성들이 합류하면 다들 제각각인데 다양한 매력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사실 강동원은 이제껏 큰 스캔들이 거의 없었다. 그것은 철저한 자기관리 덕택이기도 하다. 본인 스스로도 스캔들이 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강동원은 "일하는데 뭔가 덧입혀지는걸 너무 싫어한다. (사생활 공개가) 20대 때는 미친듯이 싫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좋아하는 게 극명해져서 나머지는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며 "누가 뭐라고 해도 그냥 넘어간다"고 밝혔다.
강동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News1star/ 쇼박스 제공
강동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News1star/ 쇼박스 제공

지난 해 '군도:민란의 시대', '검은 사제들'에 이어 개봉을 앞둔 '검사외전'에서도 강동원은 수려한 외모를 자랑한다. 외모 때문에 혼자 튀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영화보다 배우가 돋보이는 경우'에 대해 언급하자 강동원은 "아주 좋지만도 않지만 아주 안 좋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내 캐릭터를 잘해냈다는 측면의 얘기이기도 하다. 감독님이 더 잘 찍으면 되지 않나"라고 농을 던지며 "'검은 사제들'은 최부제의 성장기가 중심인 영화라 이상할 건 없다. (김)윤석 선배가 뒷받침 해줘서 가능한 거였다. '검사외전' 또한 (황)정민 선배가 뒷받침 해줘서 뛰어놀 수 있었다. 저 혼자 잘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검사외전' 언론시사회 당시 가장 코믹한 장면으로 꼽혔던 댄스신에 대해서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강동원은 "춤 출 때 오바이트 몇 번 할 뻔 했다. 롱테이크로 길게 많이 찍었다. 정말 실신하듯 땅바닥에 눕고 그랬다. 하루 종일 찍은 기억이 난다"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강동원이 출연하는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황정민 분)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강동원 분)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여 누명을 벗으려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오락 영화다.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 출신인 이일형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며 윤종빈 감독이 제작자로 나섰다. 오는 2월 3일 개봉.


uu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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