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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늘리면 매년 80만 어린생명 살린다"

아이· 산모 건강도 찾고 매년 361조 비용도 세이브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6-01-29 15:55 송고
지난해 9월 벨기에에서 진행된 모유수유 캠페인에 참여한 여성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 AFP=뉴스1
지난해 9월 벨기에에서 진행된 모유수유 캠페인에 참여한 여성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 AFP=뉴스1


모유수유가 확산되면 전세계적으로 한해 약 약 3000억달러(약 361조5600억원)가 절감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또 매년 아동사망자 중 80만명, 유방암 사망자 중 2만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의학저널 란셋에 게재된 논문 보고서의 저자 중 한명인 세자르 빅토라 브라질 펠로타스연바아대학 연구원은 "모유수유는 목숨을 살리고 비용을 절감한다.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 모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빅토라는 보고서에서 "모유수유의 혜택은 가난한 나라들에만 해당되는 오해가 퍼져 있다.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그의 연구는 모유수유와 건강 및 경제 혜택 간 상관관계를 들여다본 28건의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근거로 했다.  

저자들은 이번 보고서가 이 분야에서는 가장 방대한 자료를 분석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결론에서 모유 수유는 기대수명에서 "극적인" 개선을 이끈다고 지적했다.

고소득 국가에서는 유아 돌연사 위험을 3분의 1 이상 줄였다.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설사병을 절반가량, 호흡기 감염을 3분의 1 감소시킨다. 이를 모두 더하면, 매년 약 80만명 아동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 이는 2세 미만 사망자의 약 13%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보고서는 "모유수유는 지능도 높인다"며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데 따른 인지능력 저하의 글로벌 경제적 손실액은 2012년 기준으로 자그마치 30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는 전세계 GNI(총소득)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란세트의학저널에 실린 한 논문은 가족 배경과 상관없이 모유수유와 성인시 지능 향상 및 학력, 높은 임금 등과 연관이 있다고 했다. 이 조사는 출생부터 30년 동안 브라질 시민 3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저자들은 여성들에게는 장기 모유수유가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을 낮춘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연간 2만명이 여성이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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