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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사흘간 제주공항 결항…여행자보험 보상 되나

국내 항공 지연 담보 없어…해외 여행도 비행기 조난·납치 경우에 한해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6-01-25 18:15 송고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폐쇄된지 사흘만인 26일 제주공항 활주로에서 진에어 항공기가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폐쇄된지 사흘만인 26일 제주공항 활주로에서 진에어 항공기가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32년 만의 폭설로 사흘간 제주공항 운행이 중단되면서 피해자가 속출했지만 여행자보험 배상은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손해보험사에서 항공 지연으로 인한 담보는 판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여행자보험 가운데 비행기 연착, 결항 등 항공 지연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은 없다.

현재 여행자보험은 여행 현지에서 발생한 상해나 질병에 대한 사망, 입원비 보상, 휴대용품 손해 등을 보상받을 수 있다. 하지만 비행기 연착이나 결항 등에 따른 피해는 소비자 수요가 적기 때문에 여행자보험 보장 내역에서 빠졌다.

해외 여행의 경우에도 항공기 조난, 납치 등에 대한 보상은 받을 수 있지만 단순한 결항이나 연착 등에 대한 피해를 보상하지는 않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비행기 연착 등 피해를 보상하기도 했지만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현재 이 특약을 판매하고 있는 손해보험사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폭설이나 폭우, 태풍 등 천재지변이 발생했을 때 여행자보험 보상을 전혀 받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천재지변으로 인해 상해를 입거나 사망한 경우는 여행자보험 보장이 가능하다. 

여행자 보험은 상품 구조가 단순해 회사별로 차이가 거의 없고 가입절차도 간단하다. 가입을 위해서는 신상정보와 여행기간, 여행지, 여행 목적 등을 밝혀야 하며 설계사, 인터넷, 전화 등을 통해서나 출국 전 인천공항 출국장에 있는 카운터에서 가입하면 된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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