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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톡톡]제주공항 박스 1만원 논란…알고보니 '정가'

(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2016-01-25 14:11 송고 | 2016-01-25 14:19 최종수정
오마이뉴스 홈페이지 캡처
오마이뉴스 홈페이지 캡처

폭설로 고립된 제주공항의 승객들이 공항 대합실에서 잘 때 공항에서 구입한 종이박스 가격 1만원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32년만의 폭설로 모든 항공편이 결항된 제주공항 터미널에선 지난 23일부터 옷가지나 종이박스를 깔고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이 종이박스는 공항에서 1만원에 판매한 것이었다.
그 후 SNS엔 “제주공항이 종이 박스를 1만원에 팔았다”며 공항 측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 곧바로 인터넷과 SNS에는 "모포를 제공해도 시원치 않을 마당에 박스를 1만원 받고 팔았다"는 식의 비난이 일었고 "공항이 폭리를 취했다"는 내용은 언론을 통해 보도까지 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주공항은 체류객들을 대상으로 한 종이박스 판매를 중단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제주공항 수화물센터 관계자는 "원래 종이박스 용도는 물품이나 배송 등을 할 때 포장을 하기 위한 것으로 크기에 따라 5000원부터 2만원까지 판매하는 제품이며, 언급된 1만원짜리 박스 가격은 정가"라고 해명했다.
누리꾼들은 한결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아이디 high***인 누리꾼은 "정가가 1만원인데 뭐가 문제지?"라는 반응을 보였고, usmm***는 "수화물 박스는 원래 비싸요"라며 공항 측의 처사에 별 문제 없다고 말했다.

아이디 mimi****인 누리꾼은 "우체국 택배로 최소 한두번이라도 보내본 사람이면 박스값을 이해할 수 있을 거다"고 비슷한 의견을 밝혔다. 아이디 atti****는 "재활용박스를 팔았다면 문제지만, 제대로 된 새 박스를 가격표대로 판 공항 측은 아무 잘못 없다"고 동조했다.

아이디 psya****인 누리꾼은 "사실을 확인도 하지 않고 추측으로 기사를 쓴 기자가 문제다"라며 기자들을 비난했다.

그러나 박스업계 종사자라고 밝힌 dora****라는 아이디의 누리꾼은 "애초에 단가 책정 자체가 폭리군요"라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k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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