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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복귀…한상진 설화에 "역사는 논쟁의 영역" 진화

지난 7일 고열로 입원 뒤 공개석상 처음 나와…반전 분위기 만들까
박영선 더민주 잔류엔 "안타까워"…"더민주 변화는 국민의당 효과"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01-22 10:07 송고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윤여준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기조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윤여준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기조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윤여준 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22일 창준위 출범 뒤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윤 위원장이 온전히 합류하며 그간 불거져 온 창준위 내 핵심 인사와의 불화설, 주변의 합류 만류설 등 각종 소문이 진화되고 다소 삐걱대는 창당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당사 브리핑룸에서 "기력이 돌아오지 않아서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최대한 (역할을) 해보겠다"며 "억측이 많았나본데 사적인 말씀을 드리면 신장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창당 준비기간에 명색이 위원장 책임진 사람이 누워있다 보니 애쓰시는 분들에 미안한 생각 때문에 (왔다). 한 위원장 1인2역에 미안하고 감사하다"며 "회의에 나와 의논하는 것을 듣고 혹시 보탬이 되는 게 있다면 (하겠다.) 그 정도 이상의 역할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치권 내 '브레인'으로 통하는 윤 위원장은 한상진 공동 창준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 논란 진화에도 나섰다. 창준위 내에서는 윤 위원장의 공식 합류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윤 위원장은 "역사는 과거 일어났던 일이 아니라 해석이니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고 시대 변화 따라 재해석해야 하는 것"이라며 "역사는 영원히 논쟁의 영역으로 충분히 취지를 설명했으니 특별히 토다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박영선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잔류에 대해서는 "박 의원은 드물게 좋은 여성 정치인"이라며 "안 의원이 '안타깝다'고 했는데 적절한 표현이다. 중진 정치인이니 오랫동안 심사숙고한 결정이라 본다"고 평했다.

이어 "더민주를 보면 얼마 전만 하더라도 상상하기 어려운 변화를 하고 있는데 이것도 국민의당 효과"라며 "더민주를 김종인 선대위원장, 박영선 의원 같은 분이 힘을 합쳐 더 좋은 당으로 바꾼다면 한국정치에 큰 의미 아니겠나"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이어 확대 기획조정회의에 참석해 "몸담고 있던 당을 떠나 새로운 당을 만드는데 참여한다는 건 본인의 정치생명을 건 중대한 결단이다. 김한길 전 대표 등 15명 의원들에게 개인적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의원들이 있어 창당작업이 그런대로 탄력을 받고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얻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치하했다.

이어 "제 소임을 잘 못한 것을 거듭 사과드리고, 한 위원장을 믿고 몸이 회복되는 대로 최소한 회의는 나와 여러 분 하시는 말씀을 듣는 그 정도 역할은 제가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윤 위원장은 신당 창당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의 '십고초려' 끝 창준위원장직을 수락하고 지난 8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7일 밤 갑작스런 고열로 병원에 입원하며 2주 동안 외부 활동을 하지 못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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