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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국민회의' 광주시당 창당대회…"정치혁명 시작"

(광주=뉴스1) 최문선 기자 | 2016-01-17 17:12 송고 | 2016-01-18 08:39 최종수정

천정배 국민회의(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1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회의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1.1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천정배 국민회의(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1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회의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1.1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국민회의'(가칭)는 17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당원과 지지자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광주시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오는 31일 중앙당 창당을 앞두고 전북도당과 서울시당에 이어 3번째 열린 시·도당 창당대회로, '오늘!광주에서! 정치혁명을 시작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천정배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해 김민석 민주당 새로운시작위원회 의장, 최영태 전남대 교수, 한기승 광주신일교회 목사(숭일중고등학교 재단 이사장), 하승완 전 보성군수, 송병태 전 광주광산구청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영남 공동준비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대회는 ▲국민의례 ▲경과보고 ▲임시의장 선임 ▲안건 처리 ▲광주시당 위원장 선출 ▲시당위원장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대회 임시의장으로는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이 선임됐으며, 윤 의장의 진행으로 광주시당 위원장 선출이 이뤄졌다.
선출된 광주시당 위원장은 김영집 미래연구원장과 김영남 광주시의원, 홍인화 전 광주시의원 등 3명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 5일 발기인대회 당시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1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회의(가칭)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 천정배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위원장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2016.1.1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1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회의(가칭)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 천정배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위원장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2016.1.1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이어 대회에 참석한 내빈 소개가 이어졌으며, 중앙당 창당준비위원장인 천정배 의원이 인사말을 전했다.

천 의원은 "(광주의) 무등산은 그 높이를 잴 수 없을 만큼 높다. 에베레스트 산도 무등산만큼은 높지 못하기 때문에 바로 그 이름이 무등이다"며 광주와 호남을 무등산에 빗댔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권에서부터 시작된 경제와 민생파탄이 박근혜 정부에서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민주주의는 유신이나 5공시절로 돌아가고 있다"며 "저들은 무등산을 깎아서 없애버리려고 한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박근혜 정부의 폭정을 견제하고 타파해서 정권을 바꿔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이룩할 강력한 야당을 만들고 동시에 그 정권교체가 광주와 호남의 희생을 전제로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창당대회 장소인) 김대중컨벤션센터의 주인인 김대중 대통령처럼 우리 호남의 정당한 이익을 대변할 수 있고 동시에 이 나라를 책임질 수 있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유능하고 젊은 뉴디제이들을 이번 총선에서 대거 진출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호남정치개혁과 대한민국 희망을 만들기 위해 똘똘 뭉쳐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함께 나아가자"며 "어떤 경우에도 좌절하지 않고 넘어지지 않고 넘어지더라도 일어나서 국민과 함께 오로지 한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민주당 새로운시작위원회 의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김 의장은 "지난 4월 광주는 천정배를 선택했다. 이유는 광주는 변화에 목말랐고 천정배는 변화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며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이후 천정배 의원을 내몰았던 새정치민주연합은 깃발을 내렸고 그들은 다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분장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연에서 나온 많은 세력들이 호남 또는 전국에서 여러 정치 변화를 보이고 있지만 그 변화의 시작에는 천정배가 있었고, 그 민심의 주인공은 광주이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야말로 대한민국과 광주와 호남의 미래를 선언하는 자리다"고 축사했다.

1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회의(가칭)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 천정배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2016.1.1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1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회의(가칭)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 천정배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2016.1.1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이어 창당선언문 낭독이 이뤄졌다.

국민회의는 창당선언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호남의 개혁정치를 부활시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고자 국민회의 광주광역시당을 창당한다"며 "우리 국민회의는 무능하고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사회교체, 국가혁신, 대한민국 재창조를 이루기 위해 다음과 같이 약속한다"고 선언했다.

약속 내용으로는 "광주정신을 올곧게 실현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 다가오는 총선에서 승리하고 기필코 정권교체를 이루는 정치혁명의 선봉에 설 것이다"며 "기득권과 패권적 정당구조를 혁파하고 독점, 특권, 부패의 박근혜 정권과 치열하게 싸우는 야당, 강한 야당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삶의 불안, 경제의 불평등, 사회의 불공정이라는 질곡에 빠져 있는 국민생활을 따뜻하게 보듬는 정치를 실현할 것이다"며 "독점 정치세력의 사슬을 끊어 역동적인 호남의 개혁정치를 복원시키고 자구구국(自救救國) 자세로 대한민국 공동체를 살려낼 것이다"고 약속했다.

이날 대회는 만세삼창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moon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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