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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뿌려진 600만원'…100만원은 어디 갔지?

대부업체 직원, 차량위 돈다발 있는 줄 모르고 달려…500만원만 회수

(수원=뉴스1) 권혁민 기자 | 2016-01-12 17:25 송고 | 2016-01-13 09:46 최종수정
피해 현장 사진. /사진=수원중부경찰서 © News1
피해 현장 사진. /사진=수원중부경찰서 © News1

대부업체 직원이 현금 600만원을 차량 트렁크에 올려놓은 사실을 잊고 차를 운행, 지폐가 도로에 뿌려지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만원권 지폐가 도로에 떨어져 사람들이 돈을 줍기 위해 차도로 뛰어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장소인 창룡문 지하도로 출동한 경찰관들은 현장에서 돈을 줍고있는 피해자인 대부업체 직원 L(33)씨로부터 트렁크 위에 현금 600만원 올려놓고 차량을 운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L씨는 "사무실에서 나와 승차하기 전 현금을 차량 트렁크 위에 잠시 올려두고 담배를 피운 뒤 현금을 올려둔 사실을 깜빡 잊은 채 차량을 운행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액은 모두 600만원으로 5만원권 80매(400만원), 1만원권 200매(200만원)이다. 이 중 L씨가 4만원을 회수했고, 시민이 습득해 인근 파출소에 500여만원을 자진 신고했다.
L씨는 창룡문에서 수원종합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한 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됐으며, 이동경로를 역으로 주행하던 중 창룡문 지하도 부근 도로에 지폐가 있는 것을 보고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분석을 통해 돈을 주워 달아난 시민들을 쫓을 계획"이라며 "검거된 시민은 점유이탈물 횡령죄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m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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