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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 같이 쓰자"…여직원 성희롱한 기관장

(울산=뉴스1) 남미경 기자 | 2016-01-12 16:30 송고 | 2016-01-13 16:10 최종수정
울주군청. © News1 남미경 기자
울주군청. © News1 남미경 기자

울산 울주군 산하 기관 이사장이 해외연수에 동행한 기간제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울주군 산하 A 기관의 B이사장이 지난해 1월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연수에 동행한 여직원 C씨에게 연수 당시 수차례 성희롱 발언을 했다며 당사자인 C씨가 지역의 시민단체에 알리면서 최초로 불거졌고 최근 시민단체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준비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시 B이사장은 C씨에게 “다른 일행은 모두 부부나 가족이어서 호텔의 2인 1실을 사용하지만 우리는 각각 1인실을 사용해야 해 1인당 17만원의 개인비용을 추가로 내야한다”며 “호텔 침대가 트윈으로 돼 있으니 경비절감 차원에서 방 하나를 함께 쓰는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B이사장은 12일 울주군 프레스센터를 찾아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귀국 후 이 발언이 문제가 돼 당사자가 근무하는 센터의 직원 등이 모인 자리에서 본인에게 직접 사과를 했고 상황이 무마된 줄 알았다”며 “기관장으로 적절치 못한 경솔한 발언이었고 당사자가 불쾌하게 받아들였다면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울주군은 지난주부터 이 문제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태다. B이사장은 “감사 결과를 따를 것이며 잘못이 있다는 감사결과가 나오면 이사장직을 연연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nmk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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