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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겠지"…관광버스 6시간 몰고다닌 10대

200여km 무면허 운전…운전사도 몰랐는데 친구 신고로 잡혀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2016-01-11 15:42 송고 | 2016-01-12 19:46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새벽시간에 길가에 세워둔 관광버스를 무면허로 200여km나 운전한 겁 없는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고교 1년생 송모(17)군을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군은 지난 10일 오전 1시께 인천서구의 한 도로변에 주차된 45인승 관광버스가 키가 꽂힌 채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버스를 운전한 혐의다.

송군의 무면허 운전은 이날 오전 7시까지 고양, 파주 등을 돌며 200여km나 계속됐으며 처음 주차된 장소에 버스를 다시 주차하고 태연히 집으로 돌아갔다.

이에 관광버스 운전기사도 새벽에 버스가 사라진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송군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버스를 훔쳐 일산까지 몰고 왔다”고 말했다가 친구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송군을 붙잡았다.

송군은 경찰조사에서 “버스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운전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d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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