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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에 유령선?…선원 3명 사라진채 빈 배만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6-01-05 07:36 송고 | 2016-01-05 13:34 최종수정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4일 오후 5시 48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남서방 4㎞ 해상에서 조업하던 7.93t급 어선 A호(낭장망)가 선장과 선원 등 3명이 모두 사라진 채 빈 배로 발견돼 수색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발견 당시 A호 모습. 2016.1.5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제공) © News1

인천 영종도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선장과 선원 등 3명이 모두 사라져 해경이 밤샘 수색을 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5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8분께 7.93t급 어선 A호(업종 낭장망)가 복귀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A호 선장 이모(63)씨의 동생은 “4일 오전 5시까지 인근 해상에서 함께 조업했는데 형이 아직 귀항하지 않았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출동한 해경은 4일 오후 5시 48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남서방 4㎞ 해상에서 어선을 발견했지만 선장과 선원 등 승선원은 아무도 없었다.

이 배에는 선장 이 씨를 비롯해 선원 옥모(39) 씨와 이모(36) 씨가 타고 있었다.
발견 당시 배의 조타실 히터가 켜져 있었고 그물을 끌어올리는 기계가 작동하는 등 발견 직전까지 작업을 하던 상태였다.

해경은 사고 어선의 그물을 바다에서 끌어올렸지만 실종자들은 발견하지 못했다.

또 배 안에서는 침수 흔적이나 흉기 등 범죄와 관련된 단서 역시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이 배가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비정 8척과 공기부양정 1척, 헬기 1대 등을 동원해 밤샘수색을 벌였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해경은 “4일 오전 3시께 인천 중구 북성포구에서 출항했다”는 선장 부인의 진술을 참고해 A호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를 토대로 최초 출항 시각을 확인 중이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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