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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폭행 고교생 SNS서 "맞을 짓 하게 생겨서 때렸다"

반성 없는 모습에 네티즌들 "대책 없다" 비판

(이천=뉴스1) 최대호 기자 | 2016-01-02 15:01 송고 | 2016-01-03 14:42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경기 이천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빗자루 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생 중 1명이 올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이 논란이다.

가해 학생 A(16)군은 이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공격을 받자 "쓰잘데기 없는 기간제 빡빡이 선생님을 때린 게 잘못이냐? 맞을 짓하게 생기셨으니까 때린거다"라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또 당시 폭행 사건을 취재해 기사화한 기자들과 기사에 댓글을 단 네티즌들에 대해 '기레기', '개티즌'으로 지칭하며 '오함마(큰망치)로 머리를 찍겠다'는 등의 과격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면서 "개한민국이 일본한테 다시 먹혔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A군의 SNS 글은 신상털이에 나선 네티즌들에 의해 확산됐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 학생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A군에 대해 "대책이 없다", "미래 대한민국이 걱정이다" 등의 우려 섞인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A군의 개인정보가 그대로 담긴 SNS 캡처 화면을 블로그 등에 올려 공개 비판에 나서기도 했다.

A군의 SNS 계정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A군 등 4명은 지난 23일 수업 중인 기간제 교사 앞에서 침을 뱉고 욕설을 했으며 '불량행위를 그만하라'고 지시하는 교사를 빗자루로 때리는 등 폭행했다.

이 사건은 같은 반 학생 B(16)군이 당시 상황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SNS에 게시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교사 폭행에 가담한 A군 등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B군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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