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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년사 "日 2016년 세계서 새 리더십 발휘할 것"

"대외정책·안보·경제 등에서 도전에 맞서고 미래를 맞을 것"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6-01-01 18:45 송고 | 2016-01-01 18:49 최종수정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 AFP=뉴스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 AFP=뉴스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일 신년사를 통해 2016년엔 일본이 세계에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올해는 일본이 글로벌 무대에서 빛을 발하고 지도력도 입증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일본은 올해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오는 5월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다.

올 여름엔 아프리카 케냐에서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도 주최한다. 또한 1일부터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재진입해 활동하게 된다.      

아베 총리는 올해가 정부가 세웠던 새로운 목표가 달성되는 게 보이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국내총생산(GDP)을 현재의 490조엔(약 4793조원)에서 600조엔으로 늘리고, 출산율을 1.4%에서 1.8%로 높여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일 등을 제시했다.       

아베 총리는 "우리는 어떠한 도전이라고 맞설 것이다"며 "올해를 과감하게 미래를 맞는 해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모든 수단 동원 日 전쟁 개입 없다    

아베총리는 국내외에서 논란이 많은 안보법 도입과 관련해선 일본이 전쟁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같은 발언은 국내 반대 세력과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반발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2016년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안보법 도입과 관련한 부분을 언급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개정된 안보법 하에서 일본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가용한 모든 수단을 다 활용해 전쟁을 막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자녀 세대와 그 다음 세대에 평화로운 일본을 물려주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성공을 거둬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일본 의회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처음으로 외국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군대를 파병할 수 있도록 규정한 안보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일본 국내외에서 많은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일본 국내에선 거리 시위가 벌어졌고, 한국과 중국에서도 분노가 들끓었다.  
    

◇ 아베노믹스 자신감·지진 피해복구 박차    

아베 총리는 또한 자신의 경기부양책으로 지난 2012년 말 총리 취임과 더불어 시작된 이른바 '아베노믹스'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은 더 이상 디플레이션 상태가 아니다"며 "우린 3년 만에 이 같은 상황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서 지난 2011년 3월 동북(도호쿠)지역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타격을 입은 지역에 대한 재건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오랜 시간 공들여 쌓은 탑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에 신중한 태도를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항상 국민의 감시 속에서 통제를 받을 것이다"며 "이를 마음에 깊이 새기고 신중하게 행정부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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