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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오세훈과 대결? 대통령과 붙으래도 붙겠다"

통합 위한 당 안팎 중재 노력에도…"할 수 있는 건 뭐든 할 것"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5-12-28 12:04 송고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전 경찰대 교수)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회의실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5.12.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인재영입 1호'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내년 총선에서 '험지 출마'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표 소장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에서 표 소장을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출마 지역에 보내려한다는 설이 나온다'는 데 대해 "무엇이든지 받아들이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오 전 시장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과 붙으라고 해도 하겠다"며 "중요한 것은 제가 당선되고 말고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표 소장은 험지 출마에 이어 분열된 야권을 통합하기 위한 '당 안팎의 중재 노력'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이라며 "다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흔들리고 있는 당원 여러분들의 마음을 추스리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더 많은 당원들을 모시고, 국민 여러분께 새정치민주연합이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드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거기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주류의 수장'으로 불리며 탈당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한길 전 공동대표가 문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나름대로 내막이 있겠으나 공개된 것만 보면 말씀의 이유에 대해선 없는 것 같다"며 "당헌당규, 절차와 원칙에 따라 선출된 대표이고, 그에 따라 혁신위원회가 구축돼 혁신안 실천이 이뤄질 상황인데, 그런 대표나 지도부에 대한 문제제기들이 적절한지 상당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표 소장은 또 과거 정치권으로부터 여러 차례 러브콜을 받았지만 응하지 않다가 이번에 문 대표의 손을 잡은 데 대해선 "매번 보궐선거나 지방선거 때마다 제안들을 받아왔는데, 그때는 정치를 한다면 '저를 위한 정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워낙 절박한 상황이고, 제게 (문 대표가) '도와달라'는 말씀밖에 안하시는 상황이라 제가 거절하는 게 마치 '갑질'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표 소장은 이어 신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천정배 의원,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 등도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지 않느냐는 데 대해선 "그분들은 어렵게 된 게 아니라 선택을 한 것"이라며 "지금 출발했으니 나중에 뭔가를 하려고 하는데 장애나 방해가 생겨 어려워진다면 그때는 어렵다는 표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 소장은 '안철수 신당'으로 가지 않은 데 대해 "그분은 지금 모든 것들을 갖추고 계신 상태고, 출발하시기 때문에 꼭 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안했다"며 다만 자신이 '건강한 보수'를 지향해왔기 때문에 향후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과 안 의원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하겠다"면서 "안 의원이 만나준다면 만날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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