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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소라넷 피해女 "알몸으로 영상통화하는 남자들…" 고통호소

(서울=뉴스1스타) 온라인뉴스팀 | 2015-12-27 11:40 송고 | 2015-12-27 11:46 최종수정
'그것이 알고 싶다' 소라넷 피해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16년 간 수사망을 피해 운영되어온 불법 음란사이트 '소라넷'의 실상을 파헤쳤다.
소라넷 피해 여성은 "SNS 메신저로 저한테 불특정한 시간에 자신의 성기 사진 보내고 몸 사진도 보낸다.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아침에 전화에서 자위행위하면서 전화하는 사람도 있었다. 영상통화도 거는데 밑에만 보인다. 어떤 형식으로 글을 썼는지 모르겠는데 제 번호를 (누가 소라넷에) 올렸나보더라"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소라넷 피해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 News1star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소라넷 피해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 News1star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또다른 소라넷 피해자는 "이게 진짜 제가 맞는지 모르겠다. 음부 같은 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신상 간단한 거 쓰고 '여러분들 여기로 전화해서 같이 욕해달라', '마음대로 하셔도 된다', '너 같은 X은 뭐 어떻게 해야 한다', '얘랑 잠자리 할 테니까 와라', '이X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걸레 같은 년이니까', '내가 옛날에 얘를 노예로 어떻게 했어는데 뭐 해주면 되게 좋아한다' 그런 식으로 엄청 많이 했더라. 글 쓴 거 중에 맞는 게 하나도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글을 올리는 사람 다 멀쩡히 사회생활 하고 있을 거 아니냐, 진짜 미칠 뻔했고 병원비로 돈을 많이 썼다"고 소라넷에 자신의 신상이 공개된 후 하루도 마음 편히 지낼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찰서를 찾았지만 어떤 조치도 못했다. 진짜 죽고 싶었는데 옆에 친구들 있고 응원도 해주고 그냥 지우고 넘어가라고 조언해줘서 살았다"고 밝혔다.


sta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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